3월 4일 수요일 고돈 브리운 영국수상이 미의회합동회의에서 지금의 경제위기를 ‘세계적 경제위기’로 정의하고 미영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세계적 뉴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가 강조하지 않아도 현재 겪고 있는 경제위기는 세계적입니다.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넘어, 얼마 전에 아이스랜드, 아이핸드가 국가부도위기에 처하더니 최근 라트비아, 우크라인, 헝가리 등 동유럽의 뜨는 경제들이 파산에 직면하고 있다고 구제의 손길을 IMF에 뻗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국, 인도, 싱가폴, 한국 등 아시아의 발전도상경제들도 도산지경에 이른 것은 재론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인 제프리 삭스가 “세계화의 붕괴는 절대적으로 확실하다”라고 주장할 정도로 세계경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4분의 1을 점하고 있는 미국경제도 그 자체의 어두움속을 헤메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은행이 주기적으로 분석, 보고하는 베이지북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일반소비와 사업, 기업활동이 근래 기록적으로 떨어지고 있어서 회복되려면은 잘해야 금년말이나 내년초에 가능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1월과 2월 잃어버린 일자리수가 지난 몇 십 년 동안 최고의 기록을 보여주고 있고 공식실업율도 2월에 8%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미국경제성장을 나타내는 GDP가 작년 4/4분기에 년 -6.2%를 크게 떨어진 것은 지난 몇 십 년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세계경제의 위기와 미국경제의 위기는 어떻게 시작된 것입니까? 그 원인이 무엇입니까? 지금의 경제위기를 금융위기(Financial Crisis) 또는 신용분쇄(Credit Crunch)라고 명명하는 바와 같이 바로 세계경제와 국민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피와 같은 ‘금융’ 또는 ‘신용’에 병이 든 것이 그 원인입니다.

금융과 신용에 병이 들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금융과 신용을 건강하게 움직이게 해 주는 ‘유동자본’(Liquid Capital)이 부족한 것을 뜻합니다.

얼마 전에 세계적으로 거대한 금융회사인 American International Group (AIG)와 미국의 최대은행인 Citi Group이 파산지경에 이르러 정부의 국제금융을 요청한 것도 회사를 움직이는 유동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엄밀히 관찰해 보면 소비가 줄고, 사업과 기업이 파산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사업적으로, 유동자본이 부족하고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동유럽과 아시아의 뜨는 경제들이 더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는 것도 외국자본이 빠져나가 유동자본의 태부족을 경험하는 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금의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금융유동자본의 부족과 없음에 기인함을 말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 및 중진국가들이 기록적인 스티물러스와 베일아웃정책을 시행할려고 하는 것도 태부족한 금융유동자본을 공적으로 투입하는 것이고, 그 금융유동자본을 통해서 경제의 회생을 기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의 역사적인 세계경제위기는 기독인들의 신앙생활에 값진 교훈을 줍니다. 바로 위기없이 원활한 국민경제생활을 살기 위해서 ‘금융유동자본’이 필요한 것과 같이 역경가운데 올바른 신앙생활을 이루어 가기 위해서는 ‘영성자본’이 반드시 풍성하게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성자본은 무엇입니까? 영성자본은 믿음입니다. 자본이 역할을 잘 시행하기 위해서는 2가지의 일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자본의 축적이고, 둘은 자본의 투자입니다. 영성자본인 믿음도 올바른 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믿음을 계속 축적하여야 하고 더 나아가 믿음의 투자를 올바르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믿음의 축적에 관해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병든자를 고쳐 주실 때마다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라고 하시는 말씀이 영성자본인 믿음의 축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 주는 것입니다. 영성자본이 축적되어 있으면 어떠한 위기가 와도 극복할 수 있고 위기극복과 회복에는 영성자본인 믿음의 축적이 절대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믿음의 축적과 관련해서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으며 산도 옮길 수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겨자씨는 작은 것을 표시하는 의미도 있지만 씨는 자라게 되어 있고 자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믿음이라는 영성자본이 자라서 축적되어 가면 산을 옮길 수 있을 정도의 기적적인 일을 결과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자본은 축적도 중요하지만 투자가 어찌보면 더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지금의 금융위기도 은행, 금융회사 등 자금관리자들이 투자를 잘 못해서 부실부채가 산더미같이 쌓여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유래한 것입니다. 어느 측정에 의하면 지금 미국의 부실부채가 미국경제규모의 절반에 달하는 5-6조 달러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오바마의 새정부가 2조 달러를 풀어 금융재정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일본경제가 1990년 초 이후 10년 동안 장기침체에 빠져 있었던 것도 자본의 투자를 잘못해서 방대한 부실부채가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영적자본도 투자를 잘 해야 합니다. 성경은 믿음의 투자에 대하여 2가지 좋은 교훈을 가르쳐 줍니다. 먼저 투자는 그 대상이 분명하고 올바라야 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다”라고 성경은 믿음을 정의 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믿음의 투자대상이 무엇인가를 알려 줍니다. ‘바라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영적 세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믿음의 투자대상은 분명하고 위험이 전혀 없는 완전한 것입니다.

금융투자의 대상은 현세상에서 불확실한 것이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위험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위험을 분산하여 위험이 아주 적은 것처럼 만들어 낸 투자상품이 바로 현재정시장을 끝도 모르는 분화구로 만들어 놓은 금융파생상품(Financial Derivatives)인 것입니다.

또 중요한 것은 믿음투자의 방법입니다. 성경은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만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효력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이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이는 믿음투자의 방법은 사랑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타인을, 그리고 모든 사람을 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음의 투자는 자기이익만을 추구하는 탐욕의 방법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모든 사람의 이익을 구하는 사랑의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생활에 어떠한 위기가 와도 이를 극복하여 회복할 수 있고, 기적적인 좋은 일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영성자본인 믿음을 올바르게 축적해야 할 것이고, 하나님나라를 대상으로 사랑의 방법으로 믿음의 투자를 하는 것이 예수님과 성경이 가르쳐 준 신앙생활의 내용인 것입니다.

영성자본인 믿음에 대한 성경의 교훈이 또한 금융자본에 대하여 역으로 좋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여 경제회복을 이루고 인간의 참된 번영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참된 금융유동자본을 잘 축적해 놓아야 할 것이며, 가능한 한 위험이 적은 것을 대상으로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유익을 위한 자본투자를 한다고 할 것 같으면 지금의 세계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앞으로의 세계경제위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백 순, 미국노동성경제학자/글로발소사어티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