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연수는 오래됐지만 아직까지 성경 한번 제대로 읽어 보지 못한 교인들이 많을 것이다. 연초마다 각오를 다지고 시작해 보지만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일독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성경 전반에 흐르고 있는 맥을 못잡는 경우가 많다. 포도원장로교회(담임 양현표 목사)는 이와 같은 교인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성경 특급 관통반’을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구약성경을 주제로 펼쳐졌던 첫 강의는 교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교회 관계자는 “그동안 단편적인 내용을 가지고 성경공부가 진행돼 왔었는데 이번에 개설된 ‘성경 특급 관통반’에서는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교회측이 강의의 효율성을 위해 매주일마다 진행되던 수업 일정을 평일로 옮기려고 하자 일부 교인들로부터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강의를 평일로 옮길 경우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같은 해프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일 오전 시간 일찍부터 이 강의를 듣고자 하는 교인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교인들은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두번째 강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부풀어 있다고 한다. 이번 강의에서는 신약성경이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성경 특급 관통반을 담당하고 있는 정현진 부목사가 강사로 나서며 강의는 8주간의 일정으로 매주일 오전마다 진행된다.

한편, 포도원장로교회는 ‘성경 특급 관통반’ 이외에도 초신자를 대상으로 한 ‘생명의 삶 반’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양현표 담임목사가 직접 강사로 나서며 기초적인 기독교교육을 주 내용을 하고 있다. 초신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기 때문에 수업주기는 ‘성경 특급 관통반’에 비해 긴 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