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맞이하며 모든 성도들이 하나되고 신앙적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는 교회가 있다. 한사랑장로교회는 지난 2월 27일 금요일, 모든 교인이 참석한 가운데 사순절 예배를 드리고 사순절 기간동안 경건 훈련을 다짐했다.

예배에는 주일학교 어린이부터 영어권 2세들, 한어권 청장년까지 모든 교인이 참석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각자의 언어로 성경을 봉독하고 찬양하고 기도했다. 이 외에 어느 한쪽이라도 소외됨이 없도록 한영 자막이 준비됐다. 설교는 1세인 유원하 담임목사가 아닌 2세 조셉 최 EM 전도사가 전했으며 최 전도사는 “하나님께 돌아오기 Turning to God”이란 제목으로 설교했고 1세 성도들도 뜨겁게 은혜를 받았다.

1세와 2세가 서로를 배려하며 진행된 예배는 사순절을 맞이해 교회 내의 세대 차를 허무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이후에는 사순절 기간 경건 훈련을 다짐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유원하 목사와 나상융 장로는 성도들 한명 한명에게 직접 십자가 목걸이를 걸어 주었다. 유 목사는 십자가를 걸어 주며 “당신을 향한 주님의 십자가입니다”라고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성도들은 이 예배를 시작으로 사순절 기간동안 각자의 상황에 맞게 경건 훈련을 시작한다. 경건훈련에는 매일 성경 읽기, 찬양하기, 기도하기, 고난주간 한끼 금식 등이 있으며 “영적 훈련은 우리 삶 전체와 관련이 있다”는 관점에서 문화금식, 주변 사람들과 관계 개선하기, 운동하기, ‘자선과 친절 베풀기’도 이번 훈련에 포함됐다. 문화금식은 인터넷, TV, 좋아하는 음식 등을 금하는 일이다.

교회 측은 KM과 EM,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배 드리며 경건 훈련을 결심한 만큼, 집에서 잘 보이는 곳에 결심을 붙여 놓고 온 가족이 스스로 점검하고 실천하길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