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회가 주최한 제90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지난 1일 구세군 메이페어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시카고 지역 한인동포 1백여명이 참석해 조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한미 양국 국가 제창 등 국민의례가 있은 후 정종하 한인회장과 손성환 총영사의 기념사, 변효현 전 한인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 KWCA중창단의 삼일절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정종하 한인회장은 삼일절을 기해 동포들이 하나돼, 난항을 겪고 있는 문화회관 건립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했으며 손성환 총영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서신을 대독함으로써 기념사를 대신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매년 삼일절을 기념해 시카고한인회가 시상하는 봉사상 시상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금년도 수상자로는 허장자, 진동숙, 신재득, 백화영, 강정순, 박상덕, 윤현영 씨 등이 선정됐다.

이날 기념식은 신영균 상록회장의 선창에 따라 전 참석자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삼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한인교회 가운데에는 시카고한인교회(서창권 목사), 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이효삼 목사) 등이 주일예배를 삼일절 기념예배로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