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 크리스천 아카데미에서는 10월 20일 오전 11시 금강산 식당(플러싱점)에서 동문들을 중심으로 모여 청암 홍현설 목사 15주기 기념 제 48회 청암 논단을 가졌다.

이번 논단에서는 노스살렘 지역의 퍼디스 감리교회의 담임목사이면서 청암 크리스찬 아카데미의 책임 연구원인 김광원 박사가 '종교 평화의 신학을 찾아서' 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김광원 박사는 "평화라는 주제는 단 한 번도 포기되지 않은 것이면서 동시에 아직도 실현되지 않은 주제이기도 하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이미 탈 이데올로기화 된 세계 가운데 종교야 말로 세계평화를 이루는 데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이다. 사무엘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에서의 지적-종교간의 평화가 없이는 세계 평화는 없다-이후에 많은 이들이 세계 평화를 정치적 장 안에서만 해석하고 해결하려고 했던 자세에서 벗어나 종교적 갈등으로 인한 전쟁과 반목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종교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 평화 운동가인 요한 갈퉁(John Galtung)에 의하면 종교를 하드종교와 소프트 종교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드 종교란 종교가 교리주의, 배타적 근본주의, 금욕주의, 지나친 도덕주의, 선민사상, 공격적 선교등으로 얼룩졌을 때, 이것으로 말미암아 분쟁과 전쟁, 반목과 피흘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소프트 종교란 쉽게 말하면 은혜와 은총의 종교로서 따뜻하고 평화를 일구어내는 종교를 말한다. 세계평화는 이 두 가지 종교의 얼굴 때문에 이루어질 수도, 혹은 깨질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땅끝까지 나아가서 주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데, 이것은 종교적 갈등이나 반목, 전쟁이나 피흘림 없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랬을 때, 평화를 원하는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윤리적 실천들을 제안해 본다면 관용, 연대성, 차별철폐, 대화, 타인종차별 해소, 시민단체와 언론및 출판물의 협력, 열린 만남을 위한 교육의 실천 등이다.

또한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우리와 다른 종교와 문화 환경을 지닌 이들앞에 배타적인 모습이 아니라 열린 모습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 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제 49회 청암논단은 다음주 25일에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10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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