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적인 수준을 벗어나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가야 영어목회가 될 수 있다.”

지난 23일 LA 미주방송국 공개홀에서 바울선교회와 씨드선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목회와 선교 포럼’에 강사로 초청된 폴 안 목사(캐나다 토론토 소재 Westside Church)가 “한인교회 영어목회(English Ministry)의 방향성”에 대해 열정적으로 강의했다.

먼저 안 목사는 “부모들 중에 영어목회(English Ministry)의 필요성을 자녀들의 교육(Education)에 초점을 맞추는 이들이 95%다. 5%정도만이 선교(Mission)라고 생각한다.”며 “영어 목회가 선교라는 인식부터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목사는 “결론부터 말하면 담임 목사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냐에 따라 영어목회의 방향성이 달라진다.”며 “먼저 영어권 목회자의 배경을 알면 함께 비전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영어권 목회자들은 신실한 관계성(Trust relationship)이 맺어지고 담임목사의 전적인 지원(Full support)을 받고 있다고 생각될 때 열심히 사역하게 된다.”며 “건강한 교회의 모델을 거의 못 보고 자랐기 때문에 뚜렷한 목회철학이 없다는 점과 멘토링을 해 줄 수 있는 목회자가 부족한 점, 그리고 1세들에게 너무 부정적으로 반응하다 보니 정작 배워야 할 영성이 부족한 점” 등으로 영어권 목회자들의 배경을 설명했다.

안 목사는 “결국 예수님의 제자로 키우는 것은 목회자와의 관계성에서 나온다. 세상적인 관계는 ‘파워’와 ‘컨트롤’에서 나오지만 영적인 관계는 ‘사랑’과 ‘비전’에서 나온다.”며 “핵심은 대화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 이런 관계성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안 목사는 “현재 800여 명의 성도들 중 핵심 리더는 80여 명인데 이들은 모두 담임 목회자와 개인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서 “스텝미팅을 넘어서 개인적인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목사는 “결국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EM교회의 비전이 되어야 한다”며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영어목회다. 영어 목회는 적어도 10년 15년 후의 청사진(Blue Print)을 보고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서부공동체교회(Westside Coummunity Church)는 지난 해 4월 미시사가, 노스욕, 해밀턴에 이어 4번째로 토론토내 대표적 우범지역인 제인/핀치 지역에 지교회(Campus)를 설립한 바 있다. 제인/핀치 지역 캠퍼스는 서부교회가 해외단기선교 사역을 지역사회 선교로 방향을 바꾸면서 그 지역에서 3,000명 이상이 예수를 영접하는 등 놀라운 열매들이 맺어진 후 설립됐으며 각종 범죄에 노출된 지역 청소년 및 청년들을 대상으로 각종 예배와 방과후 교육프로그램, 상담, 사회봉사 등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씨드선교회 서부사무실 총무 박지웅 선교사

▲토렌스 주님세운교회 박성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