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에서 2세로 대변되는 EM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척박한 환경에 처한 존재가 1.5세, 유학생 등 한어권 청년들이다. 시카고 지역만 해도 2세를 위한 영어예배는 대부분의 교회에 존재하지만 한어권 청년들을 위한 예배는 없는 곳이 다수이고 그나마 청년부 모임조차 없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시카고한인교회가 3월 1일부터 주일 4부 예배를 청년부 예배인 “젊은이 예배”로 드린다. 한어권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예배로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서다. 교회에 생소함을 느끼는 불신자 청년부터 갓 유학와 교회를 찾지 못한 청년, 전통예배에 어색함을 느끼는 신혼부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젊은이’라는 단어 안에 녹이는 것이 목표다.

올해 초 시카고한인교회 교역자 회의에서 서창권 담임목사는 “교회에 한어권 청년이 늘고 있는데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던졌고 교역자들은 회의 끝에 “꾸준히 늘고 있는 청년과 지역사회 불신자 청년들을 위해 젊은이 예배를 신설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특히 시카고 지역은 한어권 청년 사역이 약하기 때문에 이 사역을 누군가 감당해야 한다는 이유도 있었다.

정진명 청년부 목사는 “젊은이들을 위해 찬양팀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썼으며 30여분 간의 찬양 후에 자연스럽게 설교 메시지를 전달하고 끝맺는 형식으로 예배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청년들이 자유롭게 헌금할 수 있도록 헌금시간은 없으며 예배에 들어오기 전에 헌금함에 헌금하게 한다. 예배의 모토도 청년들에게 맞게 “청년들이여, 하나님의 영광 앞에 정복당하라. 그리고 세상을 정복하라”는 도전적인 메시지로 결정했다.

시카고한인교회는 주일 오후 2시 젊은이 예배를 신설하며, 젊은이 예배의 기초가 된 청년부 주일성경공부(오후 3시 30분)과 그 후에 이어지는 조별 모임(오후 4시 30분), 금요 훈련(오후 8시) 등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정진명 목사는 서강대를 졸업하고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M.Div.를, 고든콘웰신학교에서 구약학으로 Th.M.을 마쳤다. 현재 트리니티신학교에서 구약학으로 박사 과정 중이다. 목회의 길에 접어 들어 현재까지 청년부 리더 훈련과 설교. 단기선교 등에 깊은 관심을 가져 왔다.

문의) 정진명 목사 773-706-4135/ 섬김이 대표 이초롱 217-778-1489
교회 주소) 1500 W. Algonquin Rd. Hoffman Estates, IL 60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