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저는 신학교에 다니는 어떤 청년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한국 목사님들이 너무나 cheating을 잘 해요." 미국 대학에서 한국 목사님들이 정직하지 않은 학생들로 알려져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같은 목회자의 입장에서 이 말을 들으며 부끄럽기도 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국민족의 정직성 여부에 대한 비판적 논란이 가끔 언론 매체를 통하여 보도됩니다. 외국인들의 눈에 한국민은 그다지 신뢰할 수 없는 민족으로 보이는가 봅니다. 선교사 파송 세계 제 2위의 나라, 세계 최대의 교회들이 기라성처럼 세워진 기독교의 나라, 한국민족이 정직하지 않다는 언론의 인식은 참으로 슬픈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평신도일 때, 저는 목회자에 대한 한 가지 소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의 그 모든 이야기들을 그대로 진실이라 믿을 수 있는 정직한 목회자를 만나는 것이었지요. 아마도 정직한 목회자는 모든 평신도들의 바램일 것입니다.

그러나 정직은 비단 목회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목표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거짓 입술은 하나님께 미움을 받으나 (잠 12:22), 정직한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습니다 (잠 16:13). 그리하여 정직한 자는 후손이 복을 받고,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으며, 흑암 중에도 빛이 일어나 형통케 됩니다. (시 112:2-4) 이처럼 성경은 정직한 성품이 자자 손손 형통으로 가는 길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정직으로 잘 알려진 아브라함 링컨은 이렇게 말합니다. "정직과 지식은 나의 보배요 재산이다." 과연 그는 지금까지도 미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의 정직에 관한 이러한 일화가 있습니다. 25살 때 링컨은 우체국 근무를 한 적이 있었는데, 후에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과거 그가 일하던 우체국에서 17달러의 돈이 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링컨은 그 우체국으로 달려가 빛바랜 서류함을 꺼내 보였는데, 그 곳에는 놀랍게도 그가 우체국에서 근무할 당시의 서류들과 주인을 찾지 못해 전해주지 못했던 물건들과 17불의 돈이 고스란히 남겨져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작은 일에도 철저하게 정직했던 그의 순전한 진실성은 범사에 나타나 세월이 흐를수록 많은 지지와 존경을 얻게 했습니다.

영국에 이런 격언이 있다고 합니다. "하루만 행복하려면 이발을 하라. 일주일 동안 행복하고 싶거든 결혼을 하라. 한 달 동안 행복하려면 말을 사고, 한 해를 행복하려면 새 집을 지어라. 그러나 평생을 행복하게 지내려면 정직하여라." 맞는 이야기입니다. 거짓은 잠시의 행복을 약속할지 모릅니다. 오히려 정직은 잠시동안 고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청년 요셉은 하나님 앞에 진실을 택하기 위해 잠시 감옥에 갇히는 죄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그를 애굽의 총리로 높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자를 반드시 기억하시고 축복하십니다. 과연 정직은 평생을 축복하는 행복의 기초가 됩니다.

"정직한 사람은 가장 고상한 하나님의 작품이다." 강준민 목사님의 저서 '성품 속에 담겨진 축복의 법칙' 이란 책에서 읽은 글입니다. 그렇습니다. 정직은 하나님의 고상함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반면 거짓은 거짓의 아비인 마귀의 속성입니다. 순간적인 형통을 위해 마귀의 거짓을 택하시겠습니까? 잠시 고통스럽더라도 하나님의 정직을 택하시겠습니까?

우리 모두 아담의 죄성을 가지고 태어난 연약함을 인정하며, 매 순간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을 간절히 의지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정직을 목표하고 결단하며, 다윗처럼 이렇게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시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