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집니다. 꿈을 가진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으며 꿈을 가진 사람이 누군가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지난 16일(월) 메시야장로교회에서의 강연을 마지막으로 동부지역 순회 강연을 마친 고도원 장로는 “인생에 있어서 만남이 참 중요하다. 어떤 사람을 만나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좌우된다. 꿈을 가진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꿈은 자기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자기 인생을 이끌어 가는 것은 그 꿈이다.”라면서 “좋은 꿈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 사람의 꿈이 한 사람의 꿈으로 끝나는 것은 좋은 꿈이 아니다. 그런 꿈은 자칫하면 히틀러의 꿈이 될 수 있다. 그는 꿈을 이루었지만 수백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좋은 꿈은 한 사람의 꿈이 수백만 명의 꿈으로 자라나고 후대에까지 전해질 수 있는 꿈이다.”며 “그 꿈을 이뤄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꿈넘어꿈’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날 고도원 장로는 유신시대 '연세춘추(연세대 대학 신문)' 편집국장 자리에 올라 수차례의 필화사건을 겪으며 긴급초지 9호로 제적을 당하고, 군 제대를 하고도 제대로 직업을 잡지 못하다 문방구 장사를 하기 위해 전 재산을 계약금으로 걸었다 사기를 당한 사건, 웨딩드레스 장사를 하며 겪은 아내의 두 번의 유산, 어렵게 들어가 열정을 다해 일했던 잡지 '뿌리 깊은 나무'가 신군부의 언론 통폐합으로 인해 강제 폐간된 경험들을 전했다.

그 후 그는 '뿌리 깊은 나무' 에서 일할 때 그의 글을 소중히 여기며 주목해 보고 있던 한 사람을 통해 중앙일보의 사회부 기자, 정치부 기자로 일하게 됐다. 정치 전문 기자로 일하던 중 당시 평민당 총재 김대중 전대통령과 기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강요로 읽기 시작해 그때까지 15번을 읽은, 김 전 대통령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던 아놀드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을 함께 논했던 것이 계기가 돼 대통령 연설 담당 비서관으로 5년간 일하게 됐다.

그러면서 고도원 장로는 "제가 문방구 계약금을 사기로 잃었을 때 하늘이 노래지고 물이 안 삼켜졌듯 그런 경험을 하신 분도 있을 것이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주저앉지 말라"며 "우리가 가서는 안 될 길을 갈 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도끼자루를 들어 주저앉히는 것이 절망의 상황이다"고 전했다.

고도원 장로는 "많은 사람이 그 순간 무너지고 그 순간을 참지 못한다. 그러나 꿈을 가진 사람 몇 명은 그때 솟구친다"고 말하며 "지독히 궁핍한 옛날 시골교회의 목사로 책 한 권을 사실 때마다 어머니와 다투시며 72세의 나이로 소천하실때까지 엄청난 양의 책을 소장하시다 그것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가신 아버지가 노신의 '고향'이라는 책 가운데 밑줄을 그어 놓으신 '희망'이라는 구절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200만 아침편지 공동체를 있게 한 꿈의 씨앗이었다"고 말했다.

그 글귀는 다음과 같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고도원 장로는 "꿈을 적어놓으라. 당시에 말했을 때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고 엉뚱한 일로 여기던 꿈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이뤄지는 경이로운 일을 본다"며 "꿈 보따리를 열어 여러분들이 놓았던 꿈, 잃었던 꿈을 다시 펼쳐 보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아침편지를 통해 소개했던 12가지 꿈에 관해 말했다.

고도원 장로는 "12가지 꿈 중 첫 번째 꿈은 이메일 주소를 가진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무료로 배달하는 것, 두 번째 꿈은 '영어 아침편지'를 보내는 것, 세 번째 꿈은 몽골에서 말 타기, 네 번째 꿈은 책 읽고 밑줄 긋기 대회, 다섯 번째 꿈은 사랑의 집짓기"였다고 전하며 "12가지 꿈 중 가장 많이 비난 받았던 2003년 9월 5일 얘기한 세계적인 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 꿈도 5년이 지나 충주시에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꿈을 꾸며 꿈을 이루며 사는 고도원 장로는 마지막으로 "'꿈'은 '좋은 꿈'이어야 한다"고 조건을 달면서 “그 꿈을 이뤄 무엇을 할 것인지 ‘꿈넘어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도원 장로는 "손전등을 갖고 자기 앞길만 비추는 꿈이 아니라 옆 사람, 뒷사람의 갈 길을 비추는 이타적인 방향으로 꿈을 내딛는 순간 그 발걸음은 위대한 발걸음이 된다"며 "꿈을 가진 사람은 행복하며 성공자가 되지만 ‘꿈넘어꿈’을 가진 사람은 위대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강연회를 마친 후 허인욱 회장(메릴랜드한인회 회장)은 “한인사회가 발전하려면 한인회와 한인단체, 교회, 언론이 연합해야 한다. 이번 강연회도 워싱턴한인연합회, 북버지니아한인회,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메릴랜드한인회, 한국일보가 서로 협력해서 열게 됐다.”며 “연합을 통해서만이 한인사회가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