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교회의 교회 음악을 부흥시키고자 뜻있는 목회자들이 모여 2008년 3월 개교한 찬양컨서바토리가 개교 1주년 및 새 학기 개강을 감사하는 예배를 지난 15일 갈릴리감리교회에서 드렸다.

찬양컨서바토리는 교회가 필요로 하는 음악인, 교회에 필요한 음악 봉사자 양성을 목표로 지난 1년간 54명의 학생을 가르쳤다. 이 학생들은 음악 전공자부터 완전 초보자까지 다양하지만 음악을 배워 교회에 봉사하겠다는 찬양컨서바토리의 기본 신념에 함께 하는 동역자들이다.

이날 예배에서는 디렉터 전성진 목사가 학교의 연혁과 비전을 소개했으며 “하나님께 필요한 사람이 되자, 교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자,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자”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전 목사는 학교 개교부터 현재까지 있었던 어려움과 기적을 이야기하며 은혜를 학생들과 함께 나누었다. 학장 이경희 목사는 “하나님 앞에 음악을 즐기고 음악으로 영광을 돌리며 열심히 공부해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전성철 목사(여수룬교회)는 디모데후서 2장 말씀을 빌어 “군사로 부름받은 자는 자신을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해야 한다”면서 “여기 학생들은 자신을 부른 그리스도의 뜻을 좇아 그를 기쁘게 하며 학업에 맹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목사들은 이슬람권 등에 선교사로 갈 수 없지만 음악을 공부한 평신도들에겐 문이 많이 열려 있다. 음악으로 선교에 영광 돌리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는 5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신입생은 10명으로 집계됐다. 이 학생들은 갈릴리감리교회, 갈멜교회, 구세군메이페어교회, 네이퍼빌감리교회, 다솜교회, 롤링메도우장로교회, 미드웨스트장로교회, 생명감리교회, 여수룬교회, 은혜침례교회, 제일연합감리교회, 한미장로교회, 한인서부교회 등 지역과 교단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모여 교회 음악에 대한 시카고 성도들의 갈급함을 대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