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주에 소재한 필라델피아 감리교회(Philadelphia Korean Methodist Church, 담임 구준성 목사)는 지난 8월 필라델피아 근교 어퍼 더블린 타운쉽의 고급 주택가에 7에이커(약8천 6백평) 대지의 교회당을 구입하고 9월 18일에 봉헌 예배를 드렸다.

봉헌예배는 구준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신경하 감독(기독교 대한 감리회 감독회장, 한국 기독교 교회협의회 회장)의 설교와 김요한 목사의 기도, 김남곤 목사, 게리 니콜슨 목사의 축사와 이병준 목사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신경하 감독회장은 ‘든든히 서가는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전 봉헌을 축하하고 믿음 위에 든든히 서서 선교하는 교회가 될 것을 당부하였다.

이번에 필라델피아 감리교회가 교회당을 구입하게 된 것에는 하나님의 큰 역사하심이 있었다고 한다.

구준성 목사는 미국교회에서 교회당을 매각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날 밤 교회회의를 소집하였다. 회의를 통해 성도들은 교회당 구입을 만장일치로 결의하였고 담임목사에게 전권을 위임하였다. 다음날 구 목사는 미국교회에 찾아가 구입의사를 밝히고 그 다음날인 목요일에 계약을 하게되었다.

그런데 그 교회당은 유대인들이 구입하기 위하여 15개월 동안이나 협상이 진행중인 상태였다. 유대인들은 그 교회당을 구입하여 회당과 학교를 지으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교회 교인들에게 교회당이 유대인회당이 되면 기독교 신앙전통이 사라지게 된다는 점을 역설, 설득함으로 그들이 계획을 바꾸어 필라델피아 감리교회에 매각하도록 결정한 것이다.

이러한 결정에 미국교회측 변호사와 그 교회가 속한 교단장이 만류를 하고 반대를 하였으나 구준성 목사가 미국교회 재단이사회 이사들을 설득함으로 성사되게 되었다고 한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3일만에 진행된 일이라 계약금도 준비할 수 없어 일부만 치르고 악수함으로 계약을 마쳤고 성도들의 눈물겨운 기도와 헌신으로 2개월 반 만에 잔금을 치르고 성전을 봉헌하게 된 것이다.

구준성 목사는 “많은 이민교회들이 성전을 건축하거나 구입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본 교회에서는 이번 일을 통해 온 교우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절실히 경험하였고 오히려 주님안에서 하나 되는 은총을 얻었다. 특별히 후손들에게 물려줄만한 교회를 마련한 기쁨에 들떠 있던 교인들은 은혜를 받았으면 받은 만큼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에 허리케인 피해자들을 위한 헌금을 봉헌하여 지역 언론기관에 기탁하였고 우리가 받은 이 기쁨을 다른 이들도 맛보게 하자는 마음에 교회당이 없어 고생하는 남미지역의 원주민 교회를 건축해 주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히며 주님께 감사의 영광을 돌렸다.

또한 그 타운십에서 유색인종이 교회건물을 구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교회가 속한 지역의 주민들과 화합하기 위한 노력으로 오는 10월 16일 성전봉헌 감사 음악회를 준비 중에 있다.

교회 주소: 1490 Dillon Rd., Ambler, PA 1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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