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교역자회(회장 안효광 목사) 축구동호회가 나날이 활성화되고 있다.

목회자들이 매주 월요일 오전 웨이크필드 공원을 찾는 이유는 건강, 친목, 목회정보 교류 등 다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건강 회복이었다.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모임에 나온 목회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체력이 많이 회복됐다고 간증했다. 목회자에게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체력단련. 박건철 목사는 “계단을 올라가기 힘들 정도였던 관절염이 완쾌됐다”고 간증했으며, 안효광 목사는 “처음엔 5분도 뛰지 못했는데 지금은 풀타임으로 경기를 뛴다.”고 간증했다. 이외에 콜레스트롤, 당뇨 등으로 고생했던 목회자들도 많은 효험을 체험했다고 전했다.

그 다음에는 회원들간의 친목이었다. 홍영기 목사는 “아버님 장례 때 많은 도움을 받았고 교회장소를 찾을 때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축구동호회는 목사 안수, 결혼식 등 크고 작은 경조사들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한 회원은 “다들 단독목회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함께 일하는 데는 약할 수 있다. 축구를 통해 팀웤을 키우고 서로 도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회원들은 목사님들과의 만남이 좋아서,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참여한다고 말했다.

축구동호회에 참여하는 모습 또한 다양하다. 보통은 담임 목회자 혼자 오는 경우가 많지만, 이성수 목사(이태경 사모와 두 아들 전도사)처럼 온 가족이 함께 오는 경우도 있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맥클린장로교회처럼 부목사와 함께 오는 경우도 있다. 남자들은 보통 운동으로 친해진다는데 담임목사, 부목사, 전도사 등 모든 교역자들이 매주 함께 운동을 하다 보면 목회에도 많은 도움이 될 듯싶다.

이렇게 축구동호회가 활성화된 데는 회원들간 서로 섬기는 모습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됐지만,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박건철 목사의 탁월한 영업력(?)도 한 몫 하고 있다. 박 목사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협찬과 후원을 잘 받아 회원들을 섬기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가마솥에서, 지난 9일(월)에는 손형식 목사(필그림교회)가 점심을 대접했다.

박 목사는 “이 지역의 운동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강도사나 전도사 등 교역자면 누구나 함께 운동할 수 있습니다.”라며 많은 목회자들이 축구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랬다.

축구동호회는 한달 회비 $10에 매주 점심을 제공한다.

문의 : 703-569-6904(박건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