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 오전 워싱턴 DC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57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세계 평화와 인류의 공동선을 위한 종교 간 협력을 강조했다.
세계 각지의 지도자들과 미국 정계 및 교계 인사들을 포함한 수천 명이 참석한 이날 조찬기도회에서, 그는 “다양한 종교는 우리를 분열시키기도 하지만 우리를 연합시킬 수도 있다”며 “배고픈 이를 먹이고 고통받는 이를 위로하는 일에, 갈등이 있는 곳에 평화를 전하고 무너진 곳을 다시 세우는 일에, 어려움을 당해 쓰러진 이들을 일으키는 일에 다양한 종교인들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다양한 종교들이 모든 교리에서 하나될 수는 없겠지만, “어떤 종교도 그 핵심 교리가 증오인 종교는 없다”며 “모든 위대한 종교들을 묶는 단 하나의 가르침은 인류에 대한 사랑과 봉사”라고 말했다.
이는 다시 말해 “우리와 같은 종교,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안위를 위할 뿐 아니라 우리의 적들과 화해하고 갈등을 해결할 책임까지 요구하는 것”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강조했다.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 내 소망이고 내 기도”
그는 이어 “이 세계는 우리에게 믿기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세계를 위해 그 믿음을 행하기를 요구한다”며 따라서 “우리의 다양한 종교는 모두를 위한 더 위대한 선을 촉진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 간 협력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백악관이 보다 생산적이고 평화적인 종교 간 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밝히고 “오랜 분열과 갈등이 짧은 시간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보다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내 소망이고 내 기도”라며 “내가 가진 신앙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가르쳤기에 나는 이 또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믿는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조찬기도회 자리를 통해 대통령 직속 기구인 백악관 종교기반시민협력기구(OFBNP; White House Office of Faith-Based and Neighborhood Partnerships)의 발족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이 기구의 목적 또한 종교 간 협력을 통한 공동선의 추구에 있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듯 정교분리의 원칙을 위배하거나 특정 종교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OFBNP는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창설된 백악관 종교기반커뮤니티협의기구(OFBCI; White House Office of Faith-Based and Community Initiatives)가 그 시작이며,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기간 이 기구의 발전적 유지를 공약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편 이날 연설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나누고, “나는 교리 교육이나 계시를 통해서가 아닌 교파를 떠나 모든 이웃을 돕던 한 교회의 교인들과 함께 하면서 기독교인이 됐다”며 “내가 처음으로 더 높은 삶의 목적, 하나님의 목적으로 부름 받았다는 것을 느낀 것은 바로 이웃들 속에서였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의 목적은 그 분의 사랑하는 자녀인 우리 모두의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며 “오늘 아침 이를 위해 기도하고, 그리고 앞으로 함께 일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이날 조찬기도회에 모인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을 향해서도 “이 자리가 세계를 평화 속에 하나로 모으는 드문 기회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다양한 국제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1953년 시작돼 매년 2월 열려, 모든 대통령 참석 관례
미국의 국가조찬기도회는 연례 행사로 1953년부터 매년 2월 첫째 주 목요일에 열리고 있으며,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로 모든 미국 대통령들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다. 현재는 히스 슐러, 버논 일러스 하원의원이 공동회장으로 있다.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이날 조찬기도회에 참석하게 된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오랜 전통을 이어나가게 된 것을 영광으로 느낀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공황 시기 시애틀에서 정당과 교파를 초월한 정계, 교계 지도자들이 모여서 국가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조찬기도회의 모태가 됐다며, “오늘의 모임 또한 다시 어려운 시기를 맞아 우리 모두가 사랑과 봉사의 사명에 헌신하기 위한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조찬기도회에는 쉐런 왓킨스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왓킨스 목사는 조찬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전한 최초의 여성 목회자로 기록을 남겼다. 또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참석, 기조 연설을 전하기도 했다. 은퇴 후 성공회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그는, 유엔 중동평화특사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종교 간 평화를 위한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세계 각지의 지도자들과 미국 정계 및 교계 인사들을 포함한 수천 명이 참석한 이날 조찬기도회에서, 그는 “다양한 종교는 우리를 분열시키기도 하지만 우리를 연합시킬 수도 있다”며 “배고픈 이를 먹이고 고통받는 이를 위로하는 일에, 갈등이 있는 곳에 평화를 전하고 무너진 곳을 다시 세우는 일에, 어려움을 당해 쓰러진 이들을 일으키는 일에 다양한 종교인들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다양한 종교들이 모든 교리에서 하나될 수는 없겠지만, “어떤 종교도 그 핵심 교리가 증오인 종교는 없다”며 “모든 위대한 종교들을 묶는 단 하나의 가르침은 인류에 대한 사랑과 봉사”라고 말했다.
이는 다시 말해 “우리와 같은 종교,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안위를 위할 뿐 아니라 우리의 적들과 화해하고 갈등을 해결할 책임까지 요구하는 것”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강조했다.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 내 소망이고 내 기도”
그는 이어 “이 세계는 우리에게 믿기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세계를 위해 그 믿음을 행하기를 요구한다”며 따라서 “우리의 다양한 종교는 모두를 위한 더 위대한 선을 촉진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 간 협력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백악관이 보다 생산적이고 평화적인 종교 간 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밝히고 “오랜 분열과 갈등이 짧은 시간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보다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내 소망이고 내 기도”라며 “내가 가진 신앙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가르쳤기에 나는 이 또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믿는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조찬기도회 자리를 통해 대통령 직속 기구인 백악관 종교기반시민협력기구(OFBNP; White House Office of Faith-Based and Neighborhood Partnerships)의 발족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이 기구의 목적 또한 종교 간 협력을 통한 공동선의 추구에 있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듯 정교분리의 원칙을 위배하거나 특정 종교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OFBNP는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창설된 백악관 종교기반커뮤니티협의기구(OFBCI; White House Office of Faith-Based and Community Initiatives)가 그 시작이며,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기간 이 기구의 발전적 유지를 공약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편 이날 연설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나누고, “나는 교리 교육이나 계시를 통해서가 아닌 교파를 떠나 모든 이웃을 돕던 한 교회의 교인들과 함께 하면서 기독교인이 됐다”며 “내가 처음으로 더 높은 삶의 목적, 하나님의 목적으로 부름 받았다는 것을 느낀 것은 바로 이웃들 속에서였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의 목적은 그 분의 사랑하는 자녀인 우리 모두의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며 “오늘 아침 이를 위해 기도하고, 그리고 앞으로 함께 일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이날 조찬기도회에 모인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을 향해서도 “이 자리가 세계를 평화 속에 하나로 모으는 드문 기회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다양한 국제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1953년 시작돼 매년 2월 열려, 모든 대통령 참석 관례
미국의 국가조찬기도회는 연례 행사로 1953년부터 매년 2월 첫째 주 목요일에 열리고 있으며,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로 모든 미국 대통령들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다. 현재는 히스 슐러, 버논 일러스 하원의원이 공동회장으로 있다.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이날 조찬기도회에 참석하게 된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오랜 전통을 이어나가게 된 것을 영광으로 느낀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공황 시기 시애틀에서 정당과 교파를 초월한 정계, 교계 지도자들이 모여서 국가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조찬기도회의 모태가 됐다며, “오늘의 모임 또한 다시 어려운 시기를 맞아 우리 모두가 사랑과 봉사의 사명에 헌신하기 위한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조찬기도회에는 쉐런 왓킨스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왓킨스 목사는 조찬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전한 최초의 여성 목회자로 기록을 남겼다. 또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참석, 기조 연설을 전하기도 했다. 은퇴 후 성공회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그는, 유엔 중동평화특사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종교 간 평화를 위한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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