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본지는 워싱턴 지역의 한인교회들이 초창기 한인교회들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김택용 목사의 글을 연재한다. 김택용 목사는 1976-77년 제2대 워싱턴지역 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워싱턴교계의 살아있는 증인이다. 김택용 목사는 현재 워싱턴한인장로교회 원로목사이며 워싱턴 신학교 학장을 맡고 있다.

김 목사는 워싱턴한인사회의 시작과 발전-역사 이전의 한인교회, 초창기 한인교회 12교회, 초창기 교회 통합 운동과 초기 교회 연합사업 등에 대해서 집필했다.


4)네 번째로 수립된 교회-워싱톤 한인연합장로교회

워싱턴 지역에서 네 번째로 세워진 교회는 워싱턴 한인연합교회이다. 이 교회는 1969년 11월 2일에 16th Street, NW, Washington, DC 선상에 있는 미국인 제6교회당에서 설립되었다. 처음 시작 할 때의 참석인원은 장년 36명과 아동 13명이었다. 이 교회는 담임 목사 없이 김응창 장로를 비롯하여 이춘삼, 강종철, 이응환, 최창욱, 정학수, 김성덕, 김순복, 김수희, 최경남씨 등 평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주일마다 주위의 여러 목사들을 초청하여 설교를 하도록 하였다. 강사로 초청된 설교자들은 설의돈, 김기복, 김선도, 김택용, 김승학, 한태경, 한제호, 박관빈, 김인수, 윤영봉, 김병서, 신성국, 김현칠, 김유식 목사 등이었다.

1970년 8월 2일에 정용철목사가 초대담임목사로 초빙을 받아 부임하였다. 한국에서 기독교장로회에 소속되어 있던 정목사는 에큐메니컬 정신에 입각하여 목회를 하였으며 1974년 9월에 미국연합장로교(현재의 Presbyterian Church, USA) 교단 수도 노회에 가입하였다. 예배장소는 정 목사의 재임 후반기부터 Bethesda, MD 소재 Trinity Presbyterian Church와 공동 사용하는 형식으로 공유하기 시작하였다.(정용철 목사가 15년간의 시무를 마감하고 1984년에 정년 은퇴를 하였다. 현재의 담임 목사는 안현준 목사)

5)다섯 번째 교회-베데스다 한인침례교회

베데스다 한인침례교회는 1969년 워싱턴 한인침례교회의 협동 목사로 있던 한태경목사가 동 교회 협동목사직을 사면하고 새로 교회를 개척함으로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새로 이주 해온 침례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설립됐으며 위의 두 장로 교회들처럼 침례교회도 양립이 된 것이었다. 이 때 워싱턴 한인침례교회 측에서는 모든 교회가 다 하나로 합하는 일은 어렵다고 할지라도 같은 침례교회만은 둘이 양립하는 것보다는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여러 교인들이 후원하는 가운데 합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마침, 한태경 목사가 1971년부터 필라델피아의 Crozer 신학교에서 학업을 계속하기 위하여 담임 목사직을 사면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합동 운동은 힘을 얻게 되어 1971년 8월 8일을 기하여 베데스다 한인침례교회와 워싱턴 한인침례교회는 무조건 합동하게 되었다. 베데스다 한인침례교회는 상대적으로 교세가 약하였고 담임 목사도 공석 중에 있었음으로 워싱턴 한인침례교회에 흡수 통합이 된 셈이다. 이렇게 해서 다섯 번째의 한인교회는 워싱턴 한인침례교회의 일부가 된 것이다.

6)여섯 번째 교회-버지니아 한인침례교회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는 1972년 4월 2일 부활절을 기하여 Arlington, VA 소재 Westover Baptist Church의 Chapel 에서 첫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다. 창립 예배에는 박관빈 목사의 인도 하에 장년 12명과 유년 18명이 회집 하였다. 이 교회는 Washington, DC 지역을 벗어나 버지니아 주 교외에 설립된 최초의 한인교회가 되었다. 그리고 교회 초창기에는 초교파 교회를 지향하면서 교회 이름을 버지니아한인교회(Virginia Korean Community Church)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기치를 분명히 하기 위하여 1976년에 남침례회 회원교회로 가입하고 버지니아침례교회로 개칭하였다. (1987년 현재의 자체건물을 구입하여 정착하였다. 1992년 4월 박관빈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 되어 은퇴하였다. 현재의 담임 목사는 양승원 목사)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