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교회들이 한인 대형식품점의 지원을 얻어 쌀, 라면 등 생필품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새창조교회, 센터빌초대교회, 크로스커뮤니티교회 등 ‘가정교회 공동체(House Church Fellowship)’라는 이름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한인교회들은 웃브리지에 지난 해 10월 문을 연 ‘수퍼 Q마트(대표 이규영)’와 협력해 한인 가정에 물품을 전달해줄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정말 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도움을 주자는 취지. 최근 몇몇 한인교회들이 쌀을 원하는 만큼 무료로 가져가게 해 좋은 이미지를 준 적이 있었는데 정작 도움을 필요로 했던 한인 가운데는 차가 없어 가져갈 수 없는 사람도 있었다는 사실에 힌트를 얻었다.

HCF는 한인들이 전화나 이메일로 주소를 알려주고 배달을 요청하면 쌀 한포와 컵라면 한 박스를 직접 문 앞에까지 배달해 주고 돌아올 예정. 그러나 처음 실시하는 캠페인이라 먼 곳까지는 갈 수 없고 훼어팩스 카운티,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몽고메리 카운티, 라우든 카운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등 워싱턴 메트로 일대로 제한하기로 했다.

HCF의 한 관계자는 “아직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교회들이어서 많은 것으로 돕지 못하고 겨우 이 정도의 봉사에 그쳐 부끄럽다”며 “흔쾌히 협력해준 ‘수퍼Q마트’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접수는 3일부터 선착순으로 50명을 받을 계획이며 이번 주 중으로 배달을 시작한다. 만일 신청자가 예상 외로 많을 경우 한인사회와 교회들의 협력을 더 얻어 캠페인을 확대하는 계획도 고려 중이다.

HCF는 평신도를 제자화해 전도와 봉사의 일꾼을 만들고 건강한 교회를 함께 건설해간다는 취지로 정기 모임을 통해 실제적인 사역 협력 방안과 비전, 선교 전략을 나누고 있다.

현재 새창조교회, 버지니아거광교회, 크로스커뮤니티교회, 센터빌초대교회, 은평교회, 헤거스타운한인교회, 세컨드뱁티스트교회 등의 한인교회들과 크리스천파워, 워싱턴기독일보 등 문서선교 단체가 HCF에 참여하고 있다.

전화 (703)731-8516 크레센도 러닝센터, (703)963-4495 황은숙 전도사, (703)864-8294 나운주 목사
이메일 ctrclc@msn.com

<한국일보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