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남침례교단이 주최한 21-C 컨퍼런스가 “Pushing the Envelope(한계에 도전하기)”라는 주제로 지난 1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웃브리지 소재 First Baptist Church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약 400명이 등록했으며 한인목회자는 10여 명이 참여했다.

21-C 컨퍼런스는 버지니아 소재 1500여 개 교회가 21세기의 교회성장과 새로운 비전을 구체화하는데 필요한 전략과 모델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세계적인 강사를 초청해 교회성장과 발전을 위한 범교단적인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해는 “Pushing the Envelope”이라는 주제로 복음 전도(Evangelism), 제자훈련(Discipleship), 예배(Worship), 교회 개척(Church Planting), 선교(Missions) 등 각 분야에서 강력한 도전을 줄 수 있는 강사들이 초청돼 세션 강의와 전체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교회 개척 세션은 약 20여 개의 교회를 개척한 폴 김 목사가 인도했다. 폴 김 목사는 미국 남침례회 소속으로 1981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버클리시와 오클랜드 접경지에서 버클랜드 침례교회(Berkland Baptist Church, BBC)를 창립한 이래로 해외에 10여 개, 미주 내 10여 개 교회를 개척했다.

▲폴 김 목사
김 목사의 개척 모델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안디옥교회였다. 안디옥교회에서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한 것처럼 김 목사도 교회를 개척할 때는 담임목사인 그가 개척을 나섰다. 그렇게 세워진 교회가 벌써 20여 개. 20여 개 교회 모두 영어 목회로 시작했으며 버클랜드침례교회라고 이름붙였다. 그 중에는 영어목회로 계속 발전한 경우도 있고 한인교회로 성장한 교회도 있다. 서부에서 시작된 교회 개척은 동부 보스턴까지 이어졌다. 현재 김 목사는 보스턴에서 목회를 하면서 지교회를 돌아보면서 후학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교회는 모두 독립시켰지만 협력선교를 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계획한 신상윤 목사(Church Planting Missionary-Baptist General Association of Virgina)는 “세션별로 많은 강의가 진행됐지만 궁극적으로는 평신도 제자화로 귀착되는 것 같다. 현대교회가 그만큼 평신도 제자훈련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내년 컨퍼런스는 리치몬드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