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날개로 비상하는 건강한 교회라는 표어로 2009년 불신자 전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세계로교회의 이병완 목사를 만나보았다.

예배와 소그룹의 두 날개로 건강한 교회를 이루자

세계로 교회의 올해 교회 표어는 '두 날개로 비상하는 건강한 교회' 이다. 이는 제자양육 프로그램인 D-12의 모토와도 같은데, 예배와 소그룹의 두 날개로 건강한 교회를 이루자라는 뜻이다. 약 1년 반 정도 전부터 시작한 D-12는 더욱 세계로교회가 활발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옥한흠 목사님의 평신도 제자훈련을 10년간 도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D-12를 도입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었습니다. 두 가지 프로그램의 장점을 살려서 하고 있지요."

D-12는 열린모임, 전인적 치유 수양회 등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며 새가족 정착 프로그램과 리더 수련회 등 모두를 함께 할 수 있는 통합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목사는 제자훈련은 사랑의 교회에서, D-12는 여러 차례 뉴욕에서 열린 세미나에 모두 참석해 꼼꼼히 배웠다. 그 만큼 이 프로그램들에 대해 잘 알기에 교회의 사정에 맞게 절충해서 적용시킬 수 있었다. 기존의 여선교회, 남선교회 등과 같은 조직은 그대로 살려 장점을 살렸다.

활발한 소그룹 활동을 통해 서로의 삶을 나누고 위로하는 장 마련

활발한 소그룹 활동을 필요로 하는 평신도 제자훈련, D-12. 이것은 자신의 생각과 삶을 나누는(Sharing)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미 세계로 장로교회 성도들은 제자훈련을 통한 귀납적 성경공부 방식에 익숙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D-12가 정착이 되었다고 한다.

"이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성도들은 외롭고 힘든 이민생활의 아픈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는 역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교회의 본질을 찾는 것

"D-12의 강점은 본질적인 문제를 계속 반복하고 강조합니다. "

교회 안에 하나님 나라 이루는 것, 영혼 구원이라는 본질이 없으면 빵점짜리라는 이 목사가 있기에 성도들 또한 건강한 교회관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성도들이 영혼을 전도해서 구원하고자 하는 의식을 더욱 확고히 갖게 되어 점점 전도되는 사람의 수가 늘어가고 있다.

2006년에 완공된 성전건축을 통해 연단과 인내를 배우다

세계로교회를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성전 건축을 빼놓고 지나갈 수 없다.

"2006년 11월에 완공될 때까지, 그리고 그 후 일 년간 자리잡을 때까지 정말 믿음이 더욱 강해지고 연단받는 기간이었지요."

성전을 건축하기 전에는 미국교회를 빌려서 예배를 드렸는데, 사람이 많이 모이고 그에 따라 성도들을 훈련시키고 아이들을 교육하기에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남의 시설을 빌려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한다.

원래 미국교회였던 예배당을 사서 새롭게 단장하고, 주변에 주차장을 세우는 일은 단지 돈 문제를 떠나서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카운티의 허가를 받으면서 일을 진행해야 하니 공사가 더디 진행되기 일쑤였다고 한다.

"새성전 단장이 끝나면 모든 게 다 잘 될 줄 알았는데, 그 때부터 정말 시작이더라구요."

새 성전에 이사 온 후 한 일년 간은 정말 힘든 시간을 거쳤다. 그러나 그 만큼 믿음을 세우고 함께 해 온 성도들은 그 기간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고 물질적인 축복을 비롯해 많은 복을 받았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교회를 섬기고 물질을 드리니 그들의 사업체가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하는 기적들을 맛 보았습니다."

전체 성전은 450여 석이 들어가는 예배당 및 아기방, 교육시설, 식당, 사무실 등 깔끔하고도 아기자기하게, 기능성 있게 구성되어 있다.

Vision 2020

세계로교회는 교회 비전을 2020년까지 2000명의 참된 예배자, 200명의 소그룹 지도자, 2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으로 세웠다. 또한 교회의 미래인 차세대 교육에도 비전을 가지고 전임 교육 목사, 교육 간사를 두어 아이들이 신앙 교육을 잘 받고 바른 자아정체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6년 전 두 가정으로 시작한 교회가 하나님 은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늘 교회의 본질인 영혼구원에 열심인 교회로, 지역사회와 교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로 자리매김 하고 싶습니다."

<이병완 목사 프로필>
총신대학교
캐피탈 바이블 세미너리 M.Div, Th.M.
Trinity University D.Min
2007년 워싱턴교협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