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합감리교회 내 한인교회들의 연례 최대 행사로 꼽히는 전국지도자대회가 올해는 시카고에서 열린다. 전국지도자대회는 한인연합감리교회에 바람직한 목회 모델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회이며 건강한 교회, 평신도 지도력 강화를 목표로 교단 산하 총회제자훈련부, 한인목회강화협의회, 파트너교회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지난해 뉴저지 아콜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대회에는 29개 교회와 단체에서 136명이 등록, 150명이 자원봉사했다.

매년 그러했듯 올해도 대회가 메모리얼데이 연휴동안에 걸쳐 이뤄진다. 장소는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다. 목회자와 평신도가 어우러진 가운데, 대회가 개최되는 교회의 목회 전략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목회 모델을 추출해 내는 것이 대회의 목표인만큼 올해 대회에서는 제일연합감리교회의 목회 전략이 분석된다. 제일연합감리교회는 미국 중서부에 개척된 최초의 한인교회, 미국 전 대륙에서 네번째로 세워진 유서깊은 교회이며 미주 동포들의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2004년 부임한 제 11대 목회자인 김광태 목사는 어려움 가운데 있는 제일연합감리교회의 제반 상황을 수습하고 새 성전을 완공한 후,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평신도 아카데미를 열고 중보기도훈련, 말씀 훈련, 교회 섬김 훈련을 시작해 교회가 부흥의 전기에 들어서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인연합감리교회의 가장 유서깊은 교회에서 개최된다는 점 외에도 김광태 목사가 현재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시카고 지역 교회의 참여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태 목사는 지난해 대회에서 박정찬 감독(뉴욕연회), 김중언 목사(풀러싱제일교회) 등과 함께 특강을 전한 바도 있다.

한편, 제일연합감리교회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소그룹리더 훈련을 실시한다. 속장, 속회 인도자, 위원장, 선교회장들은 필수적으로 이 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수료자들은 전국지도자대회에서 소그룹리더로 봉사할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전국지도자대회 참석자 수에서도 보여지듯 등록 참석자에 못지 않게 자원봉사 참석자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기에 교회 측은 준비된 자원봉사자 양성에 주력하는 중이다. 이 소그룹리더 훈련의 강사는 리더십 전문가 임태조 박사다. 그는 한국외대를 졸업한 후, 미네소타대학에서 인적자원 개발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