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린 환우들은 육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병원 통원 치료 외엔 딱히 방법이 없을 때가 많다. 병세에 따라 병원에 머물러야 할 때도 있고 아예 밖에 나가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런 암환우들을 위해 24시간 사랑의전화가 개통됐다. 각 환우의 상황에 따라 신체 관리 요령, 전문의 소개 및 무료 통역 상담, 완치 체험 사례, 대체의약품 정보 등이 24시간 제공된다. 물론 무료전화(toll free)이며 877-200-5533이 번호다. 저녁 9시 이후에는 847-275-4422로 전화해 박수지 씨를 찾으면 된다.

박 씨는 뉴욕, 필라델피아, 캘리포니아에서 암환우 상담 및 위로 사역을 해 오다 이젠 시카고에서 이 사역을 작년 12월 시작했다. 박 씨는 간호사로 20년동안 일하며 암환우들과 고통을 나누어 왔고 암에 대한 전문지식도 습득했다. 지압과 같은 방법으로 고통을 경감시켜 주기도 하고 전반적인 병세 대처 및 대체의약품에 대한 조언도 해 주고 있다.

박 씨의 동생도 암환우였기에 암환우를 대하는 박 씨의 정성은 각별할 수 밖에 없다. “아프신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발벗고 도와 드릴께요.” 암환우를 위한 사랑의전화가 24시간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