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자동차의 빅3사가 흔들리고, 자동차 신화를 일으키며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기업으로 손꼽히던 일본의 토요타마저 적자운영으로 감산과 감원의 칼 바람을 일으키고 처절한 자기 관리, 위기 경영체제를 선언하고 나왔습니다.

연일 뉴스 보도는 경제위기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한 집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목사님 물건은 많은데 사는 사람이 없네요?’라고 말입니다.

주변 어디를 돌아 보아도 ‘잘 된다’ ‘좋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살벌해진 사회, 빈곤해진 경제, 믿을 수 없는 정치, 알맹이 없는 문화, 소망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때 소망의 소리가 들립니다. 이런 때 민심이 교회를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시대든 위기 앞에 직면하면 ‘신앙, 믿음’이라는 단어가 힘을 발하는 것을 봅니다.

고국의 일제 강점기 때나 6.25사변을 당했을 때,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뿌리 깊은 신앙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지난 911사건 때도 회개의 운동과 기도의 운동, 교회 자정의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된 일을 기억합니다.

현재의 위기를 단순한 정치, 경제, 문화적 슬럼프로 넘겨 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저 시간이 지나면 좋아 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시간을 보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럴 때 부패된 우리 사회의 내면을 바라보는 성찰이 있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지 심사숙고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를 맞았지만 들리는 소리라곤 ‘내 힘들다’라는 아우성 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2009년을 멋지게 만들려면 이런 마음으로는 안됩니다. 뒤집는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내 힘들다’를 뒤집으면 ‘내 편안해’ ‘내 잘된다’가 아닙니다. ‘다들 힘내’입니다. ‘그냥 기다리니 잘 되더라’가 아니라 열심히 힘내서 위기를 극복하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디에 힘을 내야 할까요? 그저 먹고 사는 문제나 자기 고민의 해결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본질과 위치를 찾는 일에 힘을 내야 합니다. 그때 ‘진정한 회복’과 ‘더 잘됨’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성경 신명기 30장 말씀에 보면 ‘나와 내 자손이 죄악 된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와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민족을 치료하시고, 회복시키시고, 더 풍성한 복을 베풀어 주실 것이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회복은 정부로부터의 경제 지원이나 일자리 창출로만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더 열심히 산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도 아닙니다.

이때 우리가 ‘다들 힘내’야 할 것은 잃어버린 신앙을 회복하고, 먹고 사느라 분주하게 살아왔던 자신을 하나님 앞에, 그 말씀 앞에 세우는 일입니다. 그럴 때 우리 하나님은 ‘회복’과 ‘더 풍성’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회복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세상의 상황과 관계없이 견고한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많은 사람들은 지금의 현상을 ‘악재(惡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분명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악재’가 아니라 믿음으로 더 견고한 인생을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이 시기를 ‘내 힘들다’가 아니라 ‘다들 힘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복된 기회로 삼는 2009년 되시길 바랍니다. 그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더 풍성케 채우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이미 당신과 세상을 위해 준비되어 있음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