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미주한인의 날 기념축전이 지난 11일(주일) 오후 5시 애난데일 소재 NOVA 대학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미주한인의 날(1월 13일)은 한인 102명이 갤릭 호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하와이에 첫 발을 디딘 1903년 1월 13일을 기념하는 날로 지난 2005년 12월에 미연방 하원(H.R. 487)과 상원(S.R. 283)에서 제정 공포했다.

이는 지난 1세기에 걸쳐 피와 땀과 눈물로 역경을 이겨내며 미국 주류사회 다방면에 기여한 공로의 결과로서 미국의 270여 개 소수 민족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기념일을 갖게 됐다.

이은애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축전은 미동부지역 워싱턴해병대전우회 기수단의 입장으로 시작했다.

이어 최정범 대회장의 개회사, 한미 양국가에 대한 경례, 한미 양국가 봉창(소프라노 정꽃님, 피아니스트 김은실), 김인호 목사(워싱턴교협 회장)의 개회 기도, 명돈의 목사(미주한인재단-메릴랜드 회장)의 환영 인사, 이명박 대한민국 대통령의 특별 축하 메시지 대독, 이태식 주미대사, 챱 피터선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전 미연방 하원의원 김창준 박사,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회장 김영천, 케이트 해인리 버지니아주 총무처 장관, 전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회장 박윤수 박사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 정세권 회장은 “미주한인의 날을 맞이해 우리의 꿈과 비전을 다시 한번 다짐합시다. 그래서 우리의 2세, 3세 후세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이 기회의 나라 미국땅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기울입시다.”라고 전했다.

정세권 회장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민 1세기 여 동안, 미주 한인들은 근면과 끈기로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이민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한민족의 저력과 재능을 발휘하여 개인의 성취를 이루었고 고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라며 “지금 고국은 물론 세계 모든 나라들이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시련에도 그 끝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며, 먹구름 위에는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함께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정부는 새로 출범하는 행정부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인 권익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미주 동포사회의 앞날에 큰 발전을 기원하며, 한미간의 우호와 협력 증진을 위해 더욱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날 “꿈은 이루어진다”는 제목으로 특별 강연을 한 문상주 박사(한국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꿈을 꾸어야 합니다. 아주 큰 꿈을 꾸고 도전하십시오. 그리고 두뇌를 개발하십시오. 여러분들의 뇌 속에는 무엇이든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다 들어 있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 너도 할 수 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고 계속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라고 전하며 “한인 사회가 서로 사랑하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곽태조(플룻 독주), 정꽃님(소프라노)의 가곡 공연과 한국예술원의 부채춤, 장고춤, 풍물놀이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 날 ‘2009년의 인물’로는 찹 피터선 버지니아주 상원의원과 박윤수 전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회장이 선정되어 상을 받기도 했다.

▲소프라노 정꽃님

▲플룻 곽태조와 피아니스트 김은실

▲한국예술원(원장 서순희, 단장 조형주)의 부채춤

▲날개 잃은 천사-유형지
▲장고춤-이천사, 백리디아, 이순주, 고정완, 강의학, 윤가나

▲풍물놀이-조형주, 서순희, 이천사, 백리디아, 이순주, 강의학, 윤가나, 백지환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



▲2009년의 인물 수상식


▲소프라노 정꽃님의 공연


▲2009 곽태조박사의 플룻 공연


▲문상주박사의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