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무신론자 광고가 버스에 게재됐으나, 이를 대처하는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6일부터 게재된 이 광고는 “아마도 신이란 없을지도 모른다. 고민을 그만하고, 인생을 즐기자(There’s probably no God. Now stop worrying and enjoy your life)”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영국 런던 내 벤디 버스 30개에 걸렸다. 무신론자의 이같은 광고는 기독교인들이 버스에 게재하고 있는 “하나님께서 계시다면, 당신은 무엇을 구할 것입니까?(If God did exist, what would you ask him?")”라는 광고에 대한 대응으로 보여진다.

이에 대해, 영국 내 신학그룹 데오스(Theos)는 “하나님을 배제한 인간의 생각만 나타낸 광고”라고 밝히며, “이 광고 문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계신지 안 계신지를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세군교회 수장인 마크 러셀(Mark Russell)도 블로그를 통해 “광고에서 사용한 ‘아마도(Probably)’라는 단어가 훌륭하다. 이 단어는 바쁜 일상 가운데 하나님 존재 여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해 주기 때문이다”라고 무신론자의 광고가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