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성 교수(한세대 대학원장, 영산신학연구소장)을 만나 순복음신학, 영산신학에 대해 들었다.

-한국교회가 침체돼있는 상황 가운데 조 목사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전후 극도로 피폐된 상황 가운데 있는 민중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할까를 고민하던 조 목사는 요삼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라는 구절을 해답으로 받아들였다. 당시 교회들이 영혼 문제만 이야기하면서 현세의 문제는 세속적인 것으로 치부하던 상황에서 조 목사는 "천국을 바라본다면 이땅에서도 천국을 그림자처럼 체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전통적인 신앙관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런데 알고보면 성경의 모든 주제는 축복을 중심으로 풀어볼 수 있다. 복음으로 말미암아 축복받는 것이다. 그런데 기성교회들은 축복이라는 것에 지나치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물론 그러면서도 오늘날 한국의 성장하는 교회들은 순복음교회 및 조 목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8, 90년대 한국교회의 폭발적인 성장시 조 목사의 영향력이 지대했다. 이제는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평가해야한다. 교리는 세월이 흐르며 경직화, 도그마틱화되기 싶다. 그래서 좋은 교리여도 문제가 생길수 있다.

순복음신학은 이렇게 경직화되어가던 한국신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 가운데 특히 영산 조용기 목사의 역할이 컸다. 이것이 유행처럼 사라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세대 및 영산신학연구소는 영산의 신학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