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동포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교회가 힘들고 소외된 동포들을 영적으로 인도하고 화합하도록 하는 견인차 역할을 감당해 주십시요.”, “목회자는 시카고 사회의 지도자입니다. 교회가 동포 사회의 중요한 일에 더욱 앞장 서 주십시요.”

지난 5일 한미장로교회에서 열린 2009년 시카고지역한인교역자회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손성환 주시카고 총영사와 정종하 시카고한인회장은 위의 말로 신년인사를 교계에 건넸다. 2009년을 맞이하는 시카고 교계는 이 요청에 대답하듯 시카고 지역 동포 사회와 지도자, 교회와 미국, 한국, 세계를 위해 기도했다.

신년하례회에는 8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고 홍기일 교역자회 직전회장이 설교했다. 홍 직전회장은 “선택된 암소”라는 말씀을 통해 사무엘상 6장의 벧세메스로 가는 암소의 예를 들며 “우직하고 미련하게 주님의 십자가만 바라보고 나아가자”고 목회자들을 권면했다. 김광태 교협회장은 “어두움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자. 새해에 하나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위대한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설렘을 갖고 나아가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교역자회는 우리마켓에서 식료품과 교환할 수 있는 10불짜리 상품권을 100장 구매해 목회자들이 이를 기부 형식으로 사도록 했으며 목회자들에 의해 구매된 이 상품권은 모두 홀사모 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경품 추첨 시간에는 지역 사회 한인 기업들이 교역자회를 위해 헌물한 물건들이 목회자들에게 선물로 전달됐다. 특히 우리마켓에서는 교역자회를 후원해 500불을 헌금했는데 교역자회는 이 헌금을 추첨을 통해 신광해 목사(아가페장로교회)에게 전달했다. 신 목사는 즉석에서 교역자회로부터 수표를 전달받은 후, 손을 들어 보이며 목회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 자리에서 500불을 교역자회에 헌금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은 특별히 목사부부합창단이 참석해 아름다운 찬양을 선보였고 최문선 교역자회장의 자녀 3남매, 최정수 군, 최정도 군, 최평화 양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연주해 신년하례회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