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후보 경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후 이번 선거의 핵심이 변화와 현상유지 사이의 양자택일 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다음과 같이 연설했습니다.

변화와 희망과 가능성의 정신이 오늘밤 우리를 이곳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이번 대선은 미국을 그토록 오랫동안 실패하게 만든 길로 가느냐, 아니면 우리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새로운 미래로 이끌 다른 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여러분에게 미래의 미국은 어떤 미국인가, 단지 자식이 아프기 때문에 노동자 가정이 파산 신청을 해야 하는 일이 없는 미국입니다. 부(富)를 귀하게 여길 뿐만 아니라 부를 창출하는 노동과 노동자를 귀하게 여기는 미국입니다. 인류에게 유익하고 가능한 모든 것을 선도하는 미국입니다. 미국인의 가치인 상식, 정직, 관용, 책임감이 워싱턴의 정치에도 반영되는 미국입니다.

여러분은 분열에 신물 난 민주당원, 공화당의 정체성 상실에 실망한 공화당원, 변화에 목마른 무당파 유권자입니다. 여러분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 번 정치와 정치인들에게 실망했습니다. 여러분은 냉소주의와 회의주의, 심지어 변화의 가능성은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회의와 실망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변화를 위해 일어섰습니다. 수천 명이 일어서자 수백만 명이 일어섰습니다. 여정은 길었습니다. 여정이 길었던 이유 중 하나는 유례없이 막강한 후보와 경쟁했기 때문입니다. 35년간에 걸친 공적 생활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미국 국민을 위한 투쟁에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선거 캠페인을 통해 의견 차이도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그의 용기와 헌신과 인내를 존경합니다. 이번 경선 결과와는 별도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신화를 깨뜨리고 장벽을 넘어섰다는 사실이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그와 나를 향한 표심이 양분된 것을 보고 우리당이 분열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우리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 나라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열망의 증거를 발견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앞으로도 단결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당내 경선이 길고도 힘겨웠지만 더 힘들고 중요한 여정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는 부자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위한 세제를 수립하는 것입니다. 변화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의료보험 제도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변화는 석유를 얻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 굽실거리지 않는 것입니다. 변화는 미국의 모든 어린이가 세계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변화는 시작부터가 잘못된 이라크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변화가 아닌 것과 변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4년 더 같은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길로 갈 것인가, 부시와 대동소이한 매케인의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변화의 길을 갈 것인가, 이번 대선은 미래가 과거와 벌이는 싸움입니다.

미국에 변화가 가까이 왔습니다. 일자리가 없고 희망이 없어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가능합니다. 더 밝은 미래를 믿고 이를 위해 일하고 싸우면 가능합니다. 변화가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멀고 할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변화를 위한 준비가 돼있습니다. 우리는 여정을 함께 떠날 준비가 돼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에 대한 믿음을 되찾을 준비가 돼있습니다.

우리의 현재는 언제나 과거를 기반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는 미래의 기반이 됩니다. 그러나 보다 나은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은 과거에서 비롯된 잘못된 영향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입니다. 변화를 원하면서도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의 본능이 변화의 가장 큰 장애입니다. 구원받은 이후 평생 싸워야 하는 싸움이 죄의 본능과의 싸움입니다. 죄로 인한 저주와 사망의 과거를 청산하고 생명과 축복이 넘치는 미래를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받아들인 다는 것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요, 생명과 축복이 넘치는 미래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과거와의 싸움은 반드시 승리해야 할 싸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