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는 25일 성탄절을 맞이하여 애난데일 지역 라티노 노동자 150여명과 성탄 예배를 드린 후 만찬을 제공했다.

메시야한인장로교회(담임 한세영 목사)가 장소를 제공하고 게인스빌한인침례교회(김종식 목사), 평강교회(서보창 목사), 와싱톤한인교회(김영봉 목사), 맥클린한인장로교회(김정우 목사), 꿈이 있는 교회(류광현 목사), 서울장로교회(김재동 목사)와 컴패션 뮤직 그룹, 미소레스토랑 등에서 협력하여 준비한 이날 행사는 오후 4시에 50여명의 한인자원봉사자들과 라티노 노동자들이 한국어, 스페인어, 영어 등으로 함께 성탄 찬송을 부르며 시작되었다.

김재억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성탄절의 의미는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것으로부터 찾아야 한다”고 설교하고,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외된 사람들, 고난에 처한 이웃, 절망 속의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배에 참석한 주미 한국대사관 권태면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굿스푼과 한인들이 타민족을 섬기는 것이 의미깊다”면서 “함께 성탄절을 축하하는 것뿐 아니라 서로 화합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애쓰자”고 말했다.

예배에 참석한 라티노 노동자들은 예배 후 협력교회와 한인자원봉사자들이 푸짐하게 준비한 만찬을 즐기고, 방한용품과 식품 등의 선물을 받았다. 굿스푼선교회 측은 창립 이후 다섯번째 성탄절에 처음으로 추운 거리가 아닌 실내에서 예배와 식사를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협력 교회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