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진정한 축복을 누리십시오-성탄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며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광태 목사(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김광태 교협회장
역사가들에 의하면 성탄절은 4세기경에서야 서로마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만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전파하던 교회가 드디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은혜도 나누며 전파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놀라운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담겨진 하나님의 신비로운 은혜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즉 성탄절에는 하나님이 인간이 되셔서 인간의 세계에 오셨다는 복음의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금번 성탄절을 맞이하여 온 인류와 각 개인에게 구원하시기 위해 찾아오시는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축복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로마의 교회가 성탄절을 12월 25일로 정한 것은 그 날이 바로 동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동지는 로마의 태양신을 섬기던 자들이 태양의 탄생일로 여기며 이 날부터 1월 6일까지 동지절기를 지켰습니다. 태양이 생명과 삶의 절대조건임을 인식한 로마인들은 태양을 신으로 섬기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당시의 교회는 태양을 신으로 경배할 것이 아니라 태양을 창조하신 분, 곧 빛의 빛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하고 그 분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태양신을 섬기던 동지절을 성탄절로 바꾸게 된 것입니다. 성탄절은 태양우상숭배를 하던 무지몽매하고 하나님을 배역한 인간이 이제는 참 하나님을 경배하며 진정한 축제를 여는 절기입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우리 인간 존재의 절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 참 빛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진정한 평화와 사랑을 나누는 진정한 축제가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온 인류의 기쁜 소식, 구주께서 나셨습니다

시카고지역한인교역자회 회장 최문선 목사(굳뉴스장로교회)

▲최문선 교역자회장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2:10,11)

메리 크리스마스! 우리를 위하여 구세주가 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백년동안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메시아가 오게 되면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무겁게 맨 멍에와 그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의 막대기를 꺾으시고…”(사9:1-4), “그 때에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거하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사11:6-8), “그날에 그 남은 백성을…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 그날에 이스라엘의 쫓긴 자를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이산한 자를 모으시리니… 유다를 괴롭게 하는 자는 끊어지며”(사11:11-13), “그날에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그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사25:8)는 말씀대로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를 잃어버린 슬픔 가운데서도, 포로생활의 고통 가운데서도 메시아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간절한 소망이 그들을 오랜 고난과 역경을 견디고 이겨내게 했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비단 메시아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기쁜 소식이 아니라 온 세상에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Good News)입니다. 죄의 사슬에 매인 자들에게, 죽음 앞에 절망하는 자들에게, 이별의 슬픔이 있는 자들에게, 학대와 버림으로 상처가 깊은 자들에게, 억압과 폭력에 두려워 떠는 자들에게,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자들에게, 실패와 실직으로 실의에 빠진 자들에게, 전쟁과 재난으로 탄식하는 자들에게, 악한 세력의 압제에 신음하는 자들에게, 그리고 세상에서 소망이 없는 자에게 예수님의 탄생은 큰 희망과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구세주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희망을 가집시다. 기뻐합시다!

2008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모든 분들에게 인간의 괴롭고 고통스런 모든 문제는 다 해결되고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우리 주님의 평화와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빛과 소망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미국장로회(PCA) 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서창권 목사(시카고한인교회)

▲서창권 PCA 한인교회협 회장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1:21)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강생하신 성탄입니다. 지금 우리는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도덕적으로 극심한 위기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2천년 전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욱 우리에게 빛과 소망이 되십니다.

그는 진리의 빛이며 사랑의 빛이며 생명의 빛입니다. 그 빛은 하늘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우리의 죄를 씻기시고 구원의 소망과 기쁨을 주셨습니다. 그 빛을 주시고자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그러나 이 어려운 때,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이 빛과 소망을 밖으로 드러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낮아지셔서 여자의 몸을 통해 태어나 말 구유에 놓이셨듯 우리도 고통받는 이웃을 향해, 소외된 형제를 향해, 신음하는 백성을 향해, 저 열방으로 먼저 손길을 내밀고 낮아져야겠습니다.

큰 빛으로 오신 주님의 구원의 사건이 우리뿐 아니라 모든 사회와 세계의 큰 기쁨의 소식, 소망의 소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사랑과 기쁨 가득한 성탄 되시길

미국장로회(PCA) 한인중부노회장 양현표 목사(포도원장로교회)

▲양현표 PCA 한인중부노회장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2:11)

죄에 빠져 멸망에 이를 수 밖에 없었던 우리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운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육신의 몸으로 보내시는 것이었습니다. 약 2천년 전, 이스라엘의 조그마한 동네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바로 가난한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셨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성탄절이었습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온 세상 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세상이 성탄절을 자기들의 명절로 삼아 ‘크리스마스’보다는 ‘Holiday’로 즐기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성탄절의 참된 의미는 Holiday가 아니라,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웃을 돌아보며 우리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돌아보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공황으로 인해 다들 세상 살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성탄절을 맞아 어려움 속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이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육신의 몸을 입고 태어나신 예수님은 우리의 희망과 가능성입니다. 우리 앞에 놀라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기쁜 성탄절에 가족들 간에 사랑을 나누고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눕시다.

기쁜 성탄, 하나님 은혜와 평강 가득한 가정되시길 기원합니다

구세군메이페어교회 장호윤 사관

▲구세군교회 장호윤 사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주님의 태어나심으로 인해 지극히 높은 하늘에서는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땅에서는 구원받은 우리들이 기쁨으로 평화를 누리게 됐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고 친히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를 섬기고 사랑하셔서 평화를 누리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돌리고자 함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우리는 오늘도 기쁨과 감사의 찬송을 하나님께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기쁜 성탄절을 맞이해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각 가정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