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북한 구원을 위한 연합 기도모임’은 지난 22일 시카고한인교회(담임 서창권 목사)에서 금년도 마지막 기도회를 갖고 한해를 마무리했다.

이날 요한복음 6장 52절부터 58절까지의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한 임현석 목사(북한내륙선교회 대표)는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주리고 목마른 자들의 육신을 배부르게 하셨을 뿐 아니라 자신을 ‘하늘로부터 내려온 산 떡’이라 칭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인간들 가운데 허락해 주셨다”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자신의 살과 피, 즉 생명을 우리에게 주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오늘 본문을 통해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을 위해 기적을 베풀어 그들을 배부르게 하셨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에게 참된 만족을 주지는 못했다”면서 “이 땅에 영원한 생명으로 오셔서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끊어진 관계를 회복시키시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참된 길을 열어주신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북한 동포들에게 예수님의 참된 생명이 전달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북한의 교육붕괴 현실, 김정일의 건강 이상설, 북한 내 지하교회 확산, 밀수업을 통해 내부물자나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북한 군당국 등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설명한 뒤 “북한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6자 회담이 해당국가들간의 불협화음으로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고 NGO 등을 통한 대북 식량지원도 잘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 뒤 “한달에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을 통해 우리가 북한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은 바로 기도라고 생각한다. 하나님 마음에 가장 합당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도라는 확신을 갖고 계속해서 기도에 매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설교 이후 참석자들은 △찬양과 감사 △영적 전쟁을 위해 △대북문제와 관련된 국가들을 위해 △북한 선교사역자들을 위해 △북한의 변화를 위해 △북한의 지하교회를 위해 △탈북자들을 위해 △북한선교 기도사역을 위해 등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했으며 서창권 목사가 대표로 마무리 기도를 했다.

기도회 이후에는 중국에서 북한사역을 하다 납북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故 김동식 목사의 사모 주양선 선교사를 위한 합심기도가 이어졌으며 이어 한해동안 기도회를 위해 헌신했던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제를 나누고 새해의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마다 진행되는 ‘북한구원을 위한 연합기도모임’은 내년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