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줄좌로부터 아이린 팽코우, 제이슨 고, 나싼 고, 제인 박, 권유진, 손수연, 이은주, 제이 리,
앞줄좌로부터 쥴리 송, 레이첼 김, 송애진, 돈 최, 박태준

▲이은주 선생(우)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에서 매주 주일 오후에 라티노 노동자들을 위한 영어 수업을 해 온 한인고교생들이 지난 21일 오후, 2008년을 돌아보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7년 여름, 5명의 한인 학생들이 어머니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지금은 총 16명의 고교생들이 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영어를 배우는 라티노 노동자도 5-10명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한 이 프로그램은 모든 것이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어왔다.

일대일 수업 방식을 통해 영어를 가르치는 이 프로그램에서, 교사로 수고하는 고교생들은 순서를 정해 매주 5-7명이 교대로 나와 라티노 노동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참여 고교생의 부모이면서, 프로그램 초기부터 학생들과 부모들의 의견을 조정하면서 프로그램 디렉터 역할을 해온 이수지씨는 “기대한 것보다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지 못할 때는 실망도 하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꾸준히 서로를 격려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세 학기가 지났다”면서,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맡은 바 일을 하면서 수고한 고교생 교사들과 그들의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굿스푼선교회 측은 교사를 선정하는 일부터 교과 과정 계획과 수업 준비 등 모든 일을 자원봉사자들이 하는 이 영어프로그램에서 그 동안 학생들은 총 870시간, 부모들은 총 400시간을 자원봉사했다고 밝혔다.

센터빌고12학년인 이은주 양은 “처음 시작할 때는 모든 것이 쉽지 않았는데, 할수록 보람이 있었고, 이웃을 위해 뭔가를 하는 것이 기뻤다”고 말했다.

이번 방학중에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자체 세미나를 열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이 영어교실 프로그램은 올해부터는 필요 자원봉사자 수가 모두 채워져서 희망을 해도 결원이 생길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디렉터 이수지 선생님 연락처 571-723-7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