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6월에 창단했던 맥클린 오케스트라가 성탄 축하 연주회를 열었다. 청소년들로 구성된 맥클린 오케스트라는 교회 주요 행사에서 순서를 맡기는 했지만 자체적인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습은 매주 토요일에 있으며 주일에는 2부예배(성인예배)에서 준비찬양을 연주한다. 지휘자인 안용구 교수로부터는 격주로 지도를 받고 있다.

안용구 교수는 피바디 음대에서 34년간(1968-2002) 후학들을 가르쳤으며 1986년에는 미국 “올해의 현악교수”로 선출되기도 했다. 2003년에는 미주 이민 100주년 한인사회를 빛낸 100인 인물로도 선정됐으며 강동석, 정경화, 김영욱 등을 키워냈다.

아직 크리스천이 아니라 교회가 부담으로 다가왔다던 안 교수는 처음에는 클리닉처럼 교회에 와서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후진을 양성하는 일을 좋아하던 터라 정기적으로 가르치게 됐다고 한다.

구성원 중 절반이 초보자였던 오케스트라는 안 교수의 지도 아래 1년 반의 훈련을 거치면서 아름다운 연주회를 이뤄냈다. 오케스트라의 총무를 맡고 있는 한상우 목사는 “청소년들이 다들 흩어져서 교회밖에서만 어울리기 쉬운 요즘에 이렇게 같이 연습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하다. 연습을 하다 보면 잘하는 사람도 있고 초보자도 있어서 자신의 것을 내려놓지 않으면 아름다운 화음이 나올 수가 없다. 오케스트라를 통해서 서로 친밀해지기도 하고 협동심이 길러진 것 같다. 또한, 어른예배의 문화를 접하면서 예의나 예절도 배우는 것 같다. 특히 처음 시작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친구들도 데려오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우 목사는 “반 이상이 초보자였는데 이렇게 아름답게 연주하는 것을 보니 역시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달려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맥클린 오케스트라>
지휘 : 안용구 교수
단장 : 김창웅 집사
반주 : 이복란 사모
총무 : 한상우 목사

1st Violin : 전지철, 이준희, 오해인, 전지니
2nd Violin : 김주원, 박예광, 김정민, 한민경, 한민홍
Viola : 박지수, 박정수
Cello : 장혜선

▲맥클린 오케스트라 성탄 축하 연주회 ⓒ백승철 집사

▲맥클린 오케스트라 성탄 축하 연주회 ⓒ백승철 집사

▲맥클린 오케스트라 성탄 축하 연주회 ⓒ백승철 집사

▲축도 김정우 목사 ⓒ백승철 집사

▲왼쪽에서 두 번째가 안용구 교수 ⓒ백승철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