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동양선교교회에서는 세계복음선교연합회 선교대회가 열렸다. 제19차 총회와 함께 열린 선교대회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선교보고와 함께 목사안수식이 열렸으며 풀러신학대 교수인 윌버트 쉥크 박사가 강사로 나서 '미래선교와 세계선교'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전했다.

쉥크 박사는 22일과 23일 두번의 강연을 통해 선교사들에게 미래의 선교상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선교사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그는 "끊임없이 선교의 역사에 초점을 맞추라"며 "지금은 폴 피어슨이 말했듯 윌리엄 캐리 이후로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시기다. 선교 자원이 어디에 있는가? 선교의 주도권이 바뀌고 있다. 많은 비서구권에서 선교사를 보내고 있다"고 선교의 흐름을 설명했다.

설명과 함께 쉥크 박사는 비서구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선교의 놀라운 역사에 대해 전했다. 그는 급부상하고 있는 선교국으로 한국과 인도를 꼽았다. 한국의 놀라운 성장에 대해 "50년 내 급성장을 이룬 것은 기적과도 같다"고 이야기했으며 이어 인도의 선교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힌두교 국가로 널리 알려진 인도에서의 기독교운동은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근본주의자들로부터 많은 박해를 받는 가운데서도 놀랍게 부흥하고 있다"며 "인도 내에는 수많은 민족과 언어가 있다.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언어를 익혀 인도 내 다른 지역으로 가서 기독교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외국으로 선교사를 보내고 인도는 국가 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선교사를 보내고 있다"며 "두가지 다 필요한 사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도전을 주며 "선교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 중국을 보라. 중국은 어떻게 선교의 역사가 가야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된다. 유연성있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상황에 원론적인 부분과 함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교방법을 찾을 것을 전했다.

또 예수님께서 적은 수의 사람을 모아서 그들의 수준을 높이고 준비시키셨던 것처럼 세계 각지의 선교사들도 현지에서 순교사명을 가진 선교사들을 재양성해 어느 상황에서도 전할 수 있는 지도자로 만들 것과 예수님께서 전하셨던 화해의 복음을 전할 것을 당부했다.

강의에 참석했던 선교사들은 "앞으로의 선교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내용이었다"며 "실제 사역과 접목시킬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는데 잘 활용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