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를 채취하다가 손목이 잘려나가는 사람들, 마약에 취해 살인마로 변하는 앳된 소년 병사들, 반군과 정부군의 끝없는 총격전.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시에라리온에 복음의 꽃이 활짝 피어난다.

알려진대로 시에라리온은 화산 폭발로 인해 땅 위에서 다이아몬드를 채취할 수 있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아몬드 생산국이다. 그러나 고가의 다이아몬드로 인해 내전이 발생해 세계 최악의 빈국이 됐고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이곳의 국민소득은 140불이고 평균수명은 34세다.

반군들은 무기와 마약 구매를 위해 주민들을 다이아몬드 채취에 강제 동원해 중노동시켰고 혹시 다이아몬드를 훔치거나 반군에 반항할 경우, 손목을 잘라 버리는 극형에 처했다. 손목이 잘린 이들은 다이아몬드에 다시 손을 대는 것은 물론, 농기구를 잡을 수조차 없어 오로지 구걸로만 살아가야 하게 됐다. 손목이 잘린 이들은 성인부터 청소년, 유아에 이르기까지 수천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잔인한 처형에는 반군들이 키워낸 소년 병사들이 동원됐고 이들은 반군에 의해 마약에 중독된 상태에서 살인기계로 이용됐다. 이런 피묻은 다이아몬드는 유럽 등지로 팔려나가 다시 마약과 무기를 사는데 사용됐다.

2002년 내전이 종식된지 6년이 지났지만 손목이 잘려나간 수많은 주민과 어린이들의 모습에서는 이 땅을 휩쓸고 간 상처와 공포가 아직 남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피묻은 다이아몬드의 나라에 피묻은 십자가를 전할 자는 누구인가?

순복음사랑의교회 송성자 목사는 2009년 1월 1일부터 16일까지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과 코노 등지에서 다양한 전도집회를 연다. 첫날에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전도집회를 열고 그 후에는 500명 목회자, 신학생 사역 컨퍼런스를 연다. 전도집회에는 어니스트 베이 코로마 대통령과 영부인도 참석한다. 대형 집회 뒤에는 현지 교회를 방문해 위로하고 주민을 구제하는 사역도 한다. 공식일정 뒤에는 전국 순회 전도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송 목사는 지난 여름 서울 방문 중 아프리카 노동자들의 고충을 전해 듣고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아프리카 기독교인들의 모임에 참석했다가 이 집회의 강사로 초청받았다. “시에라리온은 공용어가 영어이니 영어 잘하는 백인이 강사가 되면 어떠냐” 사양했더니 “백인에 대한 반감이 시에라리온에 크며 세계에서 선교사를 두번째로 많이 파송한 한국이 이 일을 해 달라”는 강권적 요청을 받았다.

송 목사는 “예수님의 보혈로 다이아몬드의 얼룩진 피를 씻어내고, 어둠 속에서 빛을 잃은 가장 가난하고 상처받은 그곳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선교 여행에 동행해 주시고 물질로 기도로 후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송성자 목사, 847-918-1700, songsungja@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