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한인교회(담임 김영봉 목사)가 지난 4일(목)부터 6일(토)까지 임원(집사, 권사, 장로) 부흥회를 열었다.

4일과 5일 저녁 8시, 6일 오전 6시에는 뉴욕 소재 플러싱제일교회 담임인 김중언 목사를 강사로 초대해 임원부흥회를 열었으며, 6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는 김영봉 목사가 신천임원교육을 했다.

부흥회 둘째 날 김중언 목사는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눅 16:8-12)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중언 목사
김 목사는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통해 “먼저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 즉, 물질과 재능, 생명까지도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 속에 맡겨주신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런 인식의 전환이 올 때 아 내게 맡겨 주신 것을 제대로 써야겠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뭔가 맡겨준 사람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돈을 맡겼으면 맡긴 이에게 충성을 해야 하는 것이지 돈에 충성을 하면 안되지 않나. 직분도 마찬가지 직분을 준 이에게 충성을 하라고 직분을 주는 것이지 그 직분을 갖고 마음대로 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맡은 자의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다. 하나님께로부터 위임 받은 것이다.”며 “문제는 받은 모든 것이 불의한 재물이라는 것이다. 내 것이 아닌데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주신 것이다. 내 생명, 재주, 시간, 돈, 이런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다 주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쓰면 쓸수록 남는 것은 생명(시간)이다. 사실 잘 쓴 시간이 남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래 살게 해달라고 하는데 많이 살아야지 오래 살 필요는 없는 것이다. 60년을 산다고 할 때 하루 8시간씩 자는 사람은 60년 중 20년을 자게 된다. 나이 들어서 오래살게 해 달라고 조르는 것보다 인생의 피크일 때 한 시간씩만 덜 자고 시간을 잘 쓰는 게 좋은 거다. 그 시간을 남을 위해서 살고 친구를 사귀는 것이 좋다.

쓰는 데로 채워지는 것은 재물이다. 크리스천은 기본적으로 세상사람들과 생각이 달라야 한다. 하늘의 창고를 열고 사는 사람들 아닌가. 돈 많이 벌면 교회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목회 30년 하다 보니 그런 말 안 믿게 되더라. 벌어 놓지 않고 쓰는 사람은 하나님이 채워주신다. 교회는 있으면 먼저 써야 한다. 쌓아 놓으면 썩는다. 비우면 다 채워진다. 당연히 쓸 데 쓰면 채워주신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살아야 한다.

무엇보다 잘 쓰는 게 중요하다. 잘 쓰는 사람은 잘 채워진다. 교회가 얼만큼 벌었느냐로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다. 얼만큼 잘 썼느냐에 따라 유명해지는 것이다. 재물을 감사하게 써야 한다. 감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받은 은혜를 감사할 때 그 다음장이 열리는 것이다. 인색하게 감사하지 말라. 또 재물은 내 삶을 돌보는 데 써야 한다. 삶을 파괴하는 데 쓰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작은 자에게 써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 하나님의 사업에 써야 한다.

써도 써도 안 없어지는 것은 마음이다. 말 또한 마찬가지다. 혀가 뻐근하다는 말 들어봤나. 기름칠도 안하는데 삐그덕거리지도 않는다. 좋은 말, 덕스러운 말에 인색한 사람이 많다. 마음도 마찬가지. 한 사람을 품으면 더 풍성해진다. 내가 마음을 넓게 쓰면 넓은 데 살게 되고 마음을 좁게 쓰면 좁은 데 살게 된다. 그리고 항상 좋은 일을 마음에 품어야 한다. 이 세상 사는 동안 많은 이들을 사랑하고 품고 용서하는 데 마음을 쓰라. 아무리 써도 동이 안 난다. 말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도구로 쓰면 얼마나 좋나.”라고 전했다.

와싱톤한인교회는 새로운 한 해를 위해 60여 명의 임원들을 선출했으며 오는 12월 30일(화) 신천 장로 및 권사 고시와 면접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