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카고 교협은 전(前) 회기 이월금 2627.77불을 포함해 총 31169.42불의 수입이 있었으며 28683.65불을 지출해 잔액 2485.77불을 남겼다. 교협은 2월 9일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가해 한인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는 등 대외적인 면에서도 활동이 두드러졌고 특히 5월 이명박 대통령 초청 조찬기도회를 열며 위상이 많이 강화됐다. 부활절 연합예배, 북한사랑나무심기 콘서트, 할렐루야대회 등 대형집회에도 주력했고 4년마다 열리는 시카고 한인세계선교대회도 적극 지원한 것이 특징적이다.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벌였던 지난 회기 교협의 재정 씀씀이를 분석해 본다.

교협의 수입은 이월금 외에 연회비 4100.00불, 부활절 연합예배 헌금 7666.00불, 할렐루야대회 후원금 7150.00불, 할렐루야대회 헌금 9625.65불로 구성됐다. 즉 전체 수입의 78%가 교협이 주최하는 행사로부터 나온 헌금이며 시카고 교계의 회원교회 41개로부터 들어오는 회비는 13%를 차지한다.

전성철 직전회장은 “시카고 교협도 뉴욕 교협처럼 교협 회관 임대 사업 등 자체적으로 수입을 만들어 교계를 섬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뉴욕 교협은 뉴욕교협회관의 사무실 일부를 렌트해 임대 수익을 얻고 있으며 1년 사업으로 교회 주소록을 자체 발간해 오고 있다.

시카고 교회를 250여 개로 추산할 때 41개 교회가 회비를 내며 교협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역 교회의 교협 참여도가 아직은 낮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각 교회 회비는 100불로 책정돼 있다. 회비와는 별도로 할렐루야대회 후원금은 7150.00불인데 할렐루야대회 후원교회는 21개로 회비를 납부한 교회 수의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할렐루야대회에 후원업체 헌금은 2천불이었다.

▲지난 회기 교협의 지출 상황
총지출 28683.65불 중 각종 사무비, 회의비 등 교협 자체 행정에는 4280.97불이 사용됐고 교역자회, 목사부부합창단, KWMC 대회, 서로돕기센터, 북한선교, 밀알선교회, 트리니티신학대, 청소년문화사역 등에 후원금으로 지출된 돈이 7769.30불에 달했다. 할렐루야대회, 부활절 연합예배 등의 및 대회비용으로 7393.91불이 사용됐고 부활절 연합예배, 할렐루야대회 등을 위한 각종 광고비로 언론사에 6250.00불이 지출됐다. 교협이 관련된 각종 교계 행사에 지출한 비용은 2989.47불에 달했다.

비율상으로 보면, 각종 단체 후원에 전체 지출의 27%가 사용돼 가장 많은 비율을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할렐루야대회, 부활절 연합예배 등 행사에 26%가 사용됐다. 다음은 광고비가 22%, 교협 자체 행정에 15%가 사용됐다. 교협이 자체 주요 연례행사만큼 교계 타단체 후원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