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의 축제 ‘이용례 찬양 간증의 밤’이 지난 12일(수) 저녁 와싱톤한인교회(담임 김영봉 목사)에서 열렸다.

이 날 찬양의 밤에는 둘로스 찬양팀의 찬양과 경배로 시작했으며 김은수, 김영미씨의 색소폰 연주, 여선교회 여성 중창팀의 찬양도 함께 했다.

‘겸손’, ‘내 영혼 깊은 곳에, 믿음 주신 주(이용례 사, 이유정 곡)’,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강현식 목사와 함께)’,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등의 찬양을 선사한 이용례씨는 60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가창력과 아름다운 간증으로 잔잔한 감동을 던져 주었다.

일찍 부모님을 여윈 이용례씨는 흑석동 달동네에서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이 씨는 그 할머니의 기도와 가난한 중에도 외사촌인 자신을 위해 항상 부뚜막에 밥 한 공기를 남겨뒀던 숙모의 사랑과 기도를 간증했다.

지난 4월 한국에 방문했을 때는 맹인교회에서 찬양집회를 열었다. 백 명이 넘는 시각장애인들 앞에서 그들을 위로할 말을 찾지 못해 할 말을 잃기도 했지만, 그 가운데서 눈을 뜨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깨닫고 어머니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에게 증거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이 씨는 “어려울 때만 기도하게 된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두 아들을 키우면서 이들이 사고칠 때만 기도를 하게 되더라구요. 아들들이 한동안 연락을 안 하다가 전화라도 오면 또 무슨 사고가 터졌나 하고 가슴이 떨리기도 하지만 전적으로 도와주려고 합니다. 부모도 자식에게 그런 마음인데 하나님은 오죽 하시겠어요? 항상 기도하시고 하나님과 함께 하려고 하시면 그 분이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라며 기도하는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씨는 “저도 한 때는 가수를 꿈꾸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절대 그들이 부럽지 않습니다. 그들이 한국을 휩쓸고 세계를 휩쓸어도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그들의 노래는 사람을 변화시켜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며 “하나님의 찬양에는 많은 이들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활발하게 찬양사역을 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이 날 판매된 이용례씨의 찬양 CD 수익금은 이용례씨 부부가 몇 년 전부터 지원해 온 탄자니아신학교를 위해 전액 사용된다.

▲이용례 찬양 간증의 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강현식 목사와 함께)

▲이용례 찬양 간증의 밤

▲이용례 찬양 간증의 밤

▲기도하는 김영봉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