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주제발표를 한 정영만 목사

워싱톤 한인 목회 연구원(Washington Korean Ministry Institute, 원장 윤여천 목사) 11월 정기 세미나가 지난 4일(화) 오전 10시30분 페어팩스한인교회(담임 양광호 목사)에서 열렸다.

세미나에 앞서 윤여천 목사는 누가복음 16장 8절(주인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을 봉독한 후 “때로는 빛의 아들들보다 세상의 아들들이 지혜로울 때가 있는 것처럼 정통 기독교인들이 이단이라고 몰아세우면서 정작 그들의 지혜를 못 따라가는 경우는 없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세미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정영만 목사가 “몰몬교”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정영만 목사는 몰몬교의 역사적 배경부터 그들의 조직과 현황, 표준 경전, 교리, 이단성, 종말론, 중요의식, 일부다처주의, 천국관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정 목사는 “몰몬교의 공식 명칭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이며 전세계에 1200만여 명의 신도가 있다. 그 중 560만여 명이 미국 신도이며, 미국에서는 카톨릭, 남침례교회, 연합감리교회 다음으로 4번째로 큰 종교이다. 대한민국 내에서는 138개의 지교회를 갖고 있다.”고 몰몬을 소개하면서 “1997년 뉴욕타임즈 보도에 의하면 그들의 낙관적인 자세와 친절, 성실, 정직, 근면한 자세로 인해 미국의 정부기관이나 직장에서 채용시 가장 선호하는 사람들이 되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목사는 “하지만 정부가 금하는 일부다처제를 주장함으로 많은 갈등이 생겨나 1890년에는 일부다처제 폐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다처제가 시행되고 있다. 정통 기독교와 가장 다른 점은 성경을 부분적으로만 인정하고 몰몬경과 교리와 성약, 값진 진주라는 그들의 경전을 성경보다 더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독교의 유일신에 비해 다수의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사람이 진보하면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독교의 삼위일체에 대해서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각각 분리된 3신이라고 주장한다. 또, 성경은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지만 몰몬교는 몰몬교의 법과 규례들을 지키는 행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종말론에 있어서도 이스라엘 민족의 문자적인 회복을 믿으며, 그리스도가 미국 미주리 주, 잭슨 카운티에 재림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교회에 대하여도 몰몬교만이 유일한 참교회라고 주장하며 몰몬교에 들어와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회원들간 주제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오는 12월 9일에는 워싱턴 한인 목회 연구원 총회가 와싱톤온마을장로교회(담임 채홍석 목사)에서 열리며, 2009년 신년세미나는 서창원 박사(총신대 역사신학 전공)를 강사로 카카폰 산장에서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워싱턴 한인 목회 연구원은 매월 정기 세미나를 통해 이민목회의 새로운 정보와 목회에 필요한 신학적 토대를 복음적, 성경적인 방향으로 연구 발표하며, 목회 현장의 문제점들을 점검, 동역자들에게 제공하고 격려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이민목회와 신학'이라는 기념문집을 발간한 바 있다.

현재 김성도, 노규호, 박노영, 서보창, 안현준, 양광호, 윤여천, 윤정태, 이병완, 이석해, 이희문, 임종길, 장세일, 정영만, 정인량, 조남홍, 채홍석, 최윤환, 황수봉 목사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 571-215-5525(원장 윤여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