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북일리노이연회와 북미주 한인 조직신학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미신학컨퍼런스 첫째날 일정이 지난 달 31일 에반스톤에 위치한 게렛신학교에서 진행됐다.

Korean American Theology and Ministry: Where Do We Go From Here?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는 게렛신학교 관계자 및 학생, 감리교신학대학교 동문, UMC 교단관계자 등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먼저 감신대의 심광섭 교수와 오성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게렛신학교 출신 학자로 감신대 발전에 기여했던 정경옥 교수와 김창천 교수의 신학노선과 삶에 대해 재조명했다.

이어 Our Vision for Korean American Ministry and Theology라는 제목으로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2부로 나눠 진행된 패널토의에는 유나이티드 신학교의 박 앤드류 교수(신학), 밴더빌트 대학교의 임창하 교수(기독교 역사), 모라비안 신학교의 김지선 교수(교리신학), 미연합감리교 북일리노이 정희수 감독, 프린스톤 신학교의 이상현 교수(조직신학), 필립스 신학교의 조 앤 교수(신학)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특히 이날 정희수감독은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 교회가 전에 없었던 공간이 되도록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문화, 인종, 세대를 뛰어넘어 미래의 교회를 위해 회복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한국교회는 패턴에 빠져있고 옛것에 갇혀져 있다. 복합적인 문화가 나라안에 뒤섞여 있는데 한국교회를 보면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선교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사회의 변화를 거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감독은 "구속사역과 함께 여러 일들을 함께 해내갈 수 있는데 우리가 문을 닫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어떻게 우리교회가 전에 없었던 공간이 되기를 바랄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우리가 더 문을 열고 예수이름으로 주변의 이웃들을 교회로 이끌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컨퍼런스는 1일 오후 7시 시카고 팔머하우스 힐튼호텔에서 마지막 토론을 갖고 대회를 마무리 짓게 된다.

한편 이날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환영인사 마크 포울러(Mark Fowler)박사, 설교 감신대 김홍기 총장, 축도 UMC 북일리노이 연회 정희수 감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