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지진발생으로 150여명 사망

지난 29일 오전(현지시각) 강도 6.4의 지진이 파키스타 남서부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세계최대 비영리 기독교 구원기관기관인 월드비전이 파키스탄 정부 및 구호기관들과 함게 구호활동을 준비하고 나섰다.

그라함 스트롱(Graham Strong) 월드비전 파키스탄 책임자는 “건물 잔해 밑에 상당수 피해자들이 깔려 있어 추가 피해자가 늘어날것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생존자들이 이곳 겨울날씨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상태라 도움이 절실하다”고 현지상황을 전했다.

현재 월드비전은 지난 2005년 파키스탄 지진참사 이후 만들어진 ‘긴급사태 컨소시움’(Emergency Consortium) 회원자격으로 파키스탄 정부기관 함께 피해 조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월드비전 직원들은 수도 이슬라마바드로부터 비행기로 약 2시간여 거리에 있는 피해지역에 파견돼 대기중이다.

월드비전의 한 관계자는 지진 피해지역에 월드비전 지역개발 사업장이 없어 피해조사가 끝마쳐지는 대로 피해규모에 걸맞는 구호활동이 본격화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사망자 1백5십여명, 부상자 5백여명, 이재민 1만 5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천여 채 가량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져 파키스탄 정부는 2천동의 임시 피난용 텐트와 5천 개의 담요를 구호기관측에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