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침례교회(담임 이 준 목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아이오와 온누리침례교회 이종구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가을부흥회 개최했다.

특히 부흥회 첫째날인 24일, 이종구 목사는 '나의 나 된 것은'(고전15:10)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자신의 신앙여정에 개입해 일하셨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간증했다.

이 목사는 불신가정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했다. 이후 믿음 좋은 현재의 아내와 만나 결혼하게 되면서 그의 신앙은 한층더 성숙해지는 전기를 맞게된다.

하지만 평탄했던 그의 결혼생활에도 위기가 찾아온다. 건강했던 아내가 2주동안 의식을 잃고 쓰리지고 만 것이다. 의사조차도 손을 못대고 있는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이 목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었다고 한다. 기도원에 들어가 3일간 금식기도를 하던 중 이 목사는 하나님께 아내를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고 한다. 그는 이기간동안 하나님께서 아내의 생명을 살려주시면 목회자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돌리겠다고 서원한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듣고 감동하셨는지 이틀 후 아내는 병을 털고 일어나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 목사는 하나님과 했던 약속을 12년동안 새까맣게 잊고 지낸다.

한국의 모 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던 이 목사는 미국에서 1년간 연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다. 연수기간동안 그에게 또다른 어려움이 찾아오게 되고 그는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다 12년전에 했던 하나님과의 약속이 불현듯 떠올랐다고 한다. 결국 그는 연수기간중에 회사 몰래 신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정을 내린다.

회사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신학대학을 입학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주위 목회자들과 여러차례 상담을 받은 이 목사는 끝내 가족을 미국에 놔두고 한국으로 돌아가 2년간 근무를 하게된다. 이후 이 목사는 미국에 다시 건너와 신학대학을 다니면서 7시간 거리에 위치한 교회를 목회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보낸다. 하지만 이 목사는 그 과정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있어 오늘의 자신이 있다고 단언했다.

이 목사는 이 밖에도 현재 목회하고 교회 성전건축 과정에서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대해서도 간증을 했다.

한편 이 목사는 부흥회 기간동안 “힘써 일하라”(고전15:58),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요20:11~18), “기쁨 기도 감사”(살전5:1~17),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21:15~17) 등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