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각 교회별로 다양한 전도관련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불신자 눈높이에 맞춘 전도축제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엑소더스교회(담임 이철원 목사)는 지난 25일 전도 대상자 초청 ‘엑소더스 가을축제’를 교회본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엑소더스교회 중점사역 가운데 하나인 ‘911(구원합시다 한 사람이 한 영혼을)사역’의 연장선상에서 불신자들이 거부감 없이 복음을 접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서 준비됐다. 교회측은 이를 위해 행사제목에서부터 전도에 대한 뉘앙스가 풍기지 않도록 세심히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불신자들이 지루해할 수 있는 설교 부분을 대폭 축소하고 드라마나 영상 등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는 매체를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여느 전도행사때 거행되는 불신자 결단의 시간도 없었다. 불신자들이 거부감 없이 복음을 접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회측의 배려때문이다.

이날 교회측은 행사 이후에도 불신자들에게 교회출석을 강요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저 불신자들과 다과를 함께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갖기는 했지만 전적으로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분위기였다. 이러한 교회측의 배려와 관심에 부응하듯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부분의 불신자들은 행사 시작에서부터 끝나는 시점까지 내내 부담없는 표정으로 모든 프로그램에 임하는 모습이였다.

이날 행사는 복음적 메시지가 근간을 이루고 있는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이예영 형제의 특송, 유치 유년부의 찬양 및 율동, 드라마팀의 공연,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감동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드라마팀의 공연 ‘세 나무의 이야기’는 이날 프로그램 중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드라마팀의 공연 이후 단상에 오른 이철원 담임목사는 참석한 불신자들에게 인간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을 비교설명하면서 “조건적인 인간의 사랑을 벗어버리고 조건없이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그 하나님의 사랑을 좇아 사는 인생이 되라”고 권면했다.

이날 행사는 김철원 목사의 축도 이후 교회성도들과 전도대상자들이 서로를 축복하며 CCM찬양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합창하며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