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거광교회(담임 노규호 목사) Joy Kids Town이 지난 18일(토)에 학부모들과 함께 널뛰기, 재기차기, 줄다리기, 그네타기, 굴렁쇠 돌리기, 투호던지기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Joy Kids Town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버지니아 거광교회 교육관에서 진행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성경 외우기, 찬양과 율동, 동요, 한국 어린이 만화영화 등을 통한 한국어 익히기,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한국 전통문화 익히기 등을 배우고 있다. 또한 친구사귐을 통하여 인간관계와 사회생활 적응능력, 예절 등을 배우고 있다.

특이한 것은 학기가 끝날 때마다 성경 한 장씩을 외운다는 것이다. 이번 학기에는 ‘행복한 가정’을 주제로 하고 있어 에베소서 6장을 외우고 있다.

한글학교라고 하지 않고 ‘Joy Kids Town’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글’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지 한글교육이 주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Joy Kids Town을 담당하고 있는 김인자 사모는 “아이들에게는 흥미유발이 중요하다. 그래서 한글로 찬양하게 하고, 율동을 붙여 성경을 외우게 한다. 게임하듯이 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성경이 외워진다.”고 말했다.

등록비도 아주 저렴하다. 값없이 받은 것 값없이 주자는 것이다. 그나마 받는 60불은 완전 무료로 하면 소홀하게 여기는 경우가 있어서 받는 것이라고 한다.

▲김인자 사모
김인자 사모는 “처음에는 성경으로 한글을 가르치는 것을 싫어할 부모들이 있을까봐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경을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그렇게 살도록 가르치니 부모들의 반응이 더 좋았다. 실제로 매주 설거지나 청소로 엄마 도와주기,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사랑표현하기 등 아이들이 매주 삶 속에서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내주고 있다. 어릴 적부터 말씀을 듣게 하고 그렇게 살도록 지도하는 것이 Joy Kids Town의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4학기째 Joy Kids Town에 참여하고 있는 변영우(6), 변진우(4)의 어머니 한진숙씨는 “솔직히 처음에는 (아이들이 한국말을 하리라고) 기대를 안 했다. 그런데 지금 큰 애는 말도 잘하고 읽기도 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고 감사하다. 요즘은 한국 문화에 대해 부쩍 관심이 많아져서 질문을 많이 한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자 사모가 어린이 사역을 한 지도 30여 년이 흘렀다. 어린이 사역을 한 지 10년 20년이 되니 어릴 적 김 사모에게서 교육을 받았던 아이들이 장성해서 목회자도 되고, 사모도 되고, 선교사가 된 경우도 많다. 이들이 “어릴 적 가르쳐 주셨던 것이 큰 힘이 됐습니다.”라고 말하며 찾아오거나 근황을 전할 때가 김 사모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다.

김인자 사모는 “정말 한 알의 밀알이 되지 않으면 어린이 사역은 쉽지 않다. 결과가 빨리 나오는 사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꾸준하게 한 아이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고 인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모는 “한국 아이들은 풍부한 감성을 갖고 있으며 지적인 면도 강하다. 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가질 때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지역의 작은 교회들을 위한 교사강습회를 열어 한글 찬양으로 말씀을 가르키고 삶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나눌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문의 : 571)248-4140, 703)203-5851 / Fax: 571)248-4140
교육장소: 버지니아 거광교회(6317 Vint Hill Rd, New Baltimore, VA 20187)

▲재기차기

▲딱지치기

▲팽이돌리기

▲굴렁쇠 굴리기

▲버지니아 거광교회 Joy Kids Town

▲Joy Kids Town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에세이반
▲이 날 어린이들은 손수 송편을 만들면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버지니아 거광교회 Joy Kids 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