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오는 11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메시야장로교회(담임 한세영 목사) 주차장과 부속건물에서 도시빈민 라틴 아메리칸들과 메디케이드, 메디케어를 갖고 있지 않은 저소득 층 한인 동포들을 초청해 건강검진을 무료로 실시한다.

건강검진을 벌이는 한편에선 멕시코 전통음악과 댄스, 볼리비아 음악 팀들의 공연과 한인 선교무용단 헵시바 등의 공연이 어우러져 한-라티노 양대 커뮤니티간 화합과 교류의 장도 펼쳐질 전망이다.

검진종목은 당뇨, 콜레스테롤, 글루코스, HIV, 시력, 암 검사 등이며 진료는 굿스푼굿닥터로 활동하는 한의사, 물리치료사, 내과 전문의들과 라티노 메디칼 닥터가 담당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페어펙스 보건국에서는 전문 진단용 버스 2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날 굿스푼은 100-200명분의 점심을 제공할 예정이며, 김인애, 이연순씨는 무료로 머리를 깎아줄 예정이다.

행사에는 주미대사관의 임기모 영사를 비롯 콰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멕시코 총영사관의 영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억 목사는 “금융 위기와 비즈니스 침체 등으로 어렵지만 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해 무료건강검진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아파도 의료보험이나 병원비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한인들과 라티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협력하기로 한 비영리 라티노 인권단체인 버지니아 저스티스 센터 애난데일 지부의 아놀드 보르하 디렉터는 “한인과 라티노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건강검진과 문화 행사를 펼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한 메시야장로교회 담임 한세영 목사는 “커뮤니티를 섬기는 교회로서 기꺼이 장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행사를 통해 한-라티노간 아름다운 화합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굿스푼에서는 행사 당일 한국어•영어•스패니시가 가능한 고등학생 이상 자원 봉사자를 찾고 있다.

문의 : 703-256-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