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가 최진실 씨의 자살 소식과 관련, 애도의 뜻을 표하며 우리 사회의 ‘사랑 결핍증’을 우려했다.

김진홍 목사는 3일 아침묵상에서 “얼마 전 안재환 배우가 자살하였을 때도 충격을 받았지만 이번 최진실의 자살 소식에는 더 큰 충격”이라며 “이런 소식을 듣고 더 염려 되는 것은 인기연예인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모방자살에의 충동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안재환의 자살은 사업실패로 인한 부채 때문이라 하고 최진실이 자살한 이유로는 인터넷에 뜨는 악풀이 원인이라고들 한다”며 “그러나 그런 이유는 피상적인 이유일 수밖에 없다. 그런 일들로 자살하게 된다면 지금 우리 사회에 자살하여야 할 이유를 지닌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지게 된다”고 했다.

이에 김 목사는 “안재환이든 최진실이든 다른 누구든 하늘이 부여한 소중한 삶을 자살로 끊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며 그것을 “사랑 결핍증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나님 사랑이나 예수님 사랑 같은 말은 일단 제쳐둔다 하자. 인간에 대한 사랑이 모자란 탓”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헨리 드러몬드의 “사람은 아무도 사랑할 상대가 없을 때에 자살한다. 그에게 친구가 있고, 그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으며 그가 사랑할 사람이 있으면 그는 살아갈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