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0일(토)에 온누리드림교회(담임 이근호 목사)에서 열린 리더 수양회를 시작으로 제 1기 셀목회자 학교가 시작됐다.

셀목회자학교는 3개월 과정으로 셀리더 훈련, 셀모임 구성과 진행, D12 전과정 훈련, 중보기도 사역, 열린모임 인도자 훈련, 새생명축제/행복나눔축제, 주일 축제예배, 치유사역, 셀리더 사례발표, 필독서 읽기 및 독후감 작성 등 온누리드림교회의 모든 사역들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이다.

제1기 셀목회자학교에는 캐나다 토론토 소망교회 서인구 목사와 God’s Image 변용진 목사가 등록했다. 이들이 숙식하고 있는 느헤미야사역원에서 그들이 셀목회자학교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소감을 들어보았다.

▲캐나다 토론토소망교회 서인구 목사
캐나다 토론토 소망교회 서인구 목사

캐나다 토론토 소망교회는 서인구 목사가 26년 전 개척한 교회로 부목사가 3명, 장로가 7명, 성도는 600명 정도인 교회로 토론토 지역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이런 중형교회 담임 목사가 셀목회자학교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어찌 보면 몇 년 있다 은퇴하는 것이 그에게는 편한 삶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서 목사는 보다 생명력 있는 교회를 꿈꾸었다. 구역모임을 목장체제로 바꾼 것도 그 일환이었다. 하지만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고민하던 중에 기도원 부흥회 강사로 온 이근호 목사를 통해 해답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서 목사는 “많이 배우고 싶어서 제가 매달렸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겸손과 열정이 있는 목회자다. 서 목사는 “그 동안 꿈만 가지고 적용을 하지 못했다. 세월만 보낸 것이다.”며 이번 기회가 성령께서 역사했던 사도행전적 교회를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

이를 위해 서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100일 연속 금식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서 목사는 자정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금식을 하고 나머지는 성도들이 릴레이 금식을 하고 있다. 그 만큼 성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서 목사는 “환경이나 지역은 문제가 안 된다. 모든 문제는 담임 목사에게 달린 것 같다. 담임 목사가 어떻게 비전을 제시하고 가느냐에 따라 달린 문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 목사는 “이런 훈련을 받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담임 목사가 3개월 동안 교회를 비운다는 게 참 힘든 일이지만 올 수만 있으면 많은 목회자들이 이 느헤미야 사역원에서 새로운 힘을 얻어갔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God's Image 변용진 목사
God’s Image 변용진 목사

LA에서 God’s Image 사역을 하고 있는 변용진 목사는 온누리드림교회에서 지난 4월에 실시했던 제1기 셀교회사역탐방에 참석했던 9명의 목회자 중 한 명이다. 5박 6일 동안 온누리드림교회의 사역 전반을 체험했던 변 목사는 “기도회에 참석한 후 이 모습이야말로 마가의 다락방 같다는 뜨거움을 느꼈습니다. 매일 새벽기도, 사례발표, 열린모임, 셀 모임, 주일 예배 등에 참여하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라며 간증했다. 1년전, 2년전에도 온누리드림교회에 방문한 적이 있던 변 목사는 그 성장과정과 성도들이 변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기에 그 충격은 더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 목사는 셀교회사역탐방만 해서는 맛만 보았을 뿐이지 실제로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판단하에 3개월 과정의 훈련과정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변 목사는 “어제 새벽기도 시간에 옆에 계신 성도님이 기도하는 것을 문득 듣게 됐다. 서인구 목사님 이름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 권사님은 정말 열심히 서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했다. 서 목사님 사모님도 그보다 열심으로 서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하긴 힘들 것 같을 정도다. 그 기도가 끝나고 나를 위해서 또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셔서 그 기도문을 적어서 성경책에 가지고 다닌다. 난 그 기도가 응답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변 목사는 “셀목회자학교에는 2명의 목회자가 왔지만 여기 성도들은 두 교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섬기는 것 같다. 전 교인이 섬기는 것을 느낀다. 성도의 기도와 이 교회로부터 축복을 받고 있다. 단순히 학교에서 보고 배우는 것을 넘어서서 이 교회의 Spirit을 얻고 있다. 음식도 지금까지 똑 같은 메뉴가 없을 정도로 매 식사시간마다 건강음식으로 정성껏 대접받고 있다.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 전했다.

▲느헤미야 사역원에서 목회자들을 섬기고 있는 김명식, 김남은 권사 부부

느헤미야 사역원

온누리드림교회는 셀목회자학교에 참석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콘도를 한 채 마련한 후 느헤미야 사역원이라고 명명했다. 2층짜리 아담한 건물로 방이 4개다. 현재 김명식, 김남은 권사 부부가 풀타임으로 함께 살면서 목회자들을 섬기고 있다.

소수정예로 셀목회자학교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셀교회사역탐방을 통해서도 온누리드림교회의 사역 전반을 볼 수는 있지만 각 교회에 적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3개월간 숙식하면서 모든 사역을 훈련받을 때 비로소 각 교회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근호 목사의 지론이다.

▲느헤미야 사역원

▲느헤미야 사역원

▲느헤미야 사역원

▲느헤미야 사역원

셀목회자학교 코디네이터-김경연 목사와 곽종연 전도사

셀목회자학교에는 학장, 교감, 이사, 원장, 코디네이터 등 총 14명의 스텝들이 있다. 이 중 코디네이터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온누리드림교회 예배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연 목사는 지난 해 11월부터 온누리드림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 셀교회 세미나를 인도한 경험이 많은 김 목사는 “한 사람의 성도로서 주님이 원하는 공동체의 지체로 살고 싶었다. 이 교회를 보고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라고 느꼈다. 훈련과 양육의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감격과 기쁨을 느꼈다.”고 전했다.

주일학교사역과 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는 곽종연 전도사는 선교단체인 예수전도단 출신으로 8개월 전부터 온누리드림교회에서 사역했다. 곽 전도사는 “지난 4월 셀교회사역탐방을 할 때만 해도 '과연 셀목회자학교를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셀목회자학교가 이뤄지는 것을 목격하고 믿음을 갖게 됐다."며 “너무 귀한 사역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온누리드림교회 이근호 목사

비참한 이민교회의 현실을 보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나 자신도 이민교회에서 목사가 된지 30년이다. 이민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2-3일 잘 대접하는 것이 내가 해 줄 수 있는 전부였다. 진정으로 그들을 도울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비전을 갖게 됐다. 그러려면 먼저 우리교회가 건강해져서 그 샘플을 나누리라 마음 먹었다. 이민 교회의 고민에 빠져있을 때 누가 좀 내게 길을 가르쳐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

풍성한 교회에서 하는 컨퍼런스를 매번 참여하기는 너무 힘들었는데 다행이 뉴욕에서 컨퍼런스가 진행돼서 계속 참여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목회자들이 참여했는데 현재 시작도 못한 교회가 대부분이다. 몇 번의 컨퍼런스 참석으로는 각자 교회에 적용하기는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다.

지난 4월 셀교회사역탐방을 시작할 때만 해도 셀목회자학교는 상상도 못했다. 셀교회사역탐방에 참여한 목회자들이 셀리더모임을 보고 많은 도전을 받으셨다. 많은 교회 리더들이 탈진하는 것은 셀리더모임이 없기 때문이다. 셀리더모임을 통해 리더들이 새 힘을 얻고 가는 것을 본 참여자들은 이민교회도 이런 모임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샘플이 없으니 시작을 못한 것뿐이다.

제1기 셀교회사역탐방을 마치고 기뻤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껍데기만 봐서는 실제로 각 교회에서 적용하기는 힘들다. 교회의 영성을 받아야 하고 실제 현장에서 배워야 한다. 현재 본 교회에서는 D12의 4가지 단계가 모두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 때를 맞추면 3개월 만에 모든 과정을 다 체험할 수 있겠다 싶어 목회자학교를 시작하게 됐다. 비전이 생기니 다 이루게 해 주셨다.

10월에 시작하는 제2기 셀교회사역탐방은 벌써 정원인 20명이 모두 등록했다. 앞으로 일 년에 두 번씩 진행될 셀교회사역탐방과 셀목회자학교를 통해 많은 이민교회를 섬길 수 있기를 바란다.

셀목회자학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cellpastor.org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