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제약을 벗어날 수 없는 인생에게 있어 시간 특히 타이밍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기회포착이 인생 성공의 결정적 계기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상식적 진리입니다. 시간과 직접적 관계에 있는 시계 이외에 타이밍이 생명인 제품이 카메라입니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의 세계1위 기업은 캐논(canon)입니다. 캐논은 일본 동경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광학 전자기기 메이커로 1937년 의사출신 미타라이 다케시와 기술자였던 우치다 사부로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광학 카메라 제조회사로 출발해서 지금은 디지털 카메라, 잉크젯 및 레이저 프린터, 복사기, 반도체 제조장비, 의료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2007년, 매출은 4조 4800억 엔(465억 달러)에 순이익 4880억 엔(50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작년까지 8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주력인 카메라, 복사기, 프린터 부문의 영업 이익률은 20%에 육박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습니다. 지난6월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일본 최고 기업 랭킹에서 도요타, 닌텐도에 이어 종합3위를 차지했고, 기업 평판과 품질관리 부문은 도요타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인류의 역사가 그렇듯이 기업의 역사도 끊임없는 변천과 발전의 연속입니다. 전자 산업의 시대적 변천의 흐름 가운데서 캐논의 변화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변천과정에서 캐논은 극적인 변신을 통한 대성공을 이루어 냈습니다. 아날로그 세계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던 독일의 아그파는 문을 닫았고, 캐논과 함께 일본의 3대 광학카메라 메이커였던 미놀타는 소니에 인수되었으며,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한 미국의 코닥은 주력 사업이던 필름 분야가 축소될 것을 우려해 사업전환을 미루다 고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든 자신의 가장 강한 분야, 가장 잘 나가는 분야를 근본적으로 바꿔야할 때 결단을 내리는 것이 매우 힘들지요, 우리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변신할 때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타이밍을 잘 잡았습니다.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처음 디지털 카메라가 나왔을 때는 저화소였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카메라로 인정할 수 없는 수준이었지요. 당시 미타라이 사장의 지도력으로 우리의 카메라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총결집 시키는 노력을 했습니다. 고객의 기대에 최소한으로 부응할 수 있는 카메라를 내놓은 것이 2000년 ‘익시(IXY)' 였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붐이 형성되기 직전보다 1년 앞서도 안됐고, 1년 늦으면 더 안 됐을 테고, 아슬아슬한 타이밍을 맞추게 되어 디지털 시대의 물결을 아주 부드럽게 탈수 있었습니다.” 라고 캐논 우치다 사장은 말합니다. 우치다 사장은 정통 기술자 출신으로 교토대 정밀 공학과 졸업 후 캐논에 입사해 간부가 될 때까지 카메라 사업본부에서 아날로그에 이어 디지털 시대에서 연이은 ‘캐논신화’를 현장에서 창조한 인물입니다.

캐논의 창업주인 미타라이 시대를 ‘집중의 시대’라고 하면 우치다 시대는 ‘확대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집중의 시대는 자신의 영역(광학, 카메라)에서의 기초를 완벽하게 다지는 단계라고 하면 ‘확대의 시대’는 다져진 기초위에 기업을 확대 발전시키는 단계를 말합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도 디지털 시대에서도 가장 적합한 시기에 가장 신속하게 타이밍을 맞춤으로 챔피언 자리를 지켰습니다.

사물의 순간을 포착해야 하는 것이 카메라의 생명이요 사명입니다. 카메라는 포착해야 하는 가장 적합한 시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역사와 인생은 끊임없는 발전이 요구되며, 발전은 변화의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변화의 과정에는 가장 성공적인 타이밍이 있습니다. 인류 역사와 개인의 삶을 주도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형통의 비결입니다. 타이밍의 절묘한 포착은 분별력에 있고, 정확한 분별력은 영적으로 깨어 있느냐에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재림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마지막 때에 성도가 깨어 있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