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센터빌 지역에 문을 연 KIM's Tae Kwon Do Studio(관장 김찬국, 사범 김현준)는 다른 태권도장과는 달리 철저한 선교 정신에 입각해 세워졌다.

김찬국 관장은 "태권도의 태(跆)는 발을, 권(拳)은 주먹을, 도(道)는 마음과 의식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무술만 연마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바로 하는 인성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요."라고 강조했다.

김 관장은 센터빌에 소재한 새하늘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이기도 하지만, 학창시절 전국체전에 나가 금메달까지 땄을 정도의 태권도 실력자(6단)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신학대를 가면서 목회자의 길을 걸어왔지만, 미국으로 이민와 자신의 두 아이들(김현준, 김지은)을 직접 훈련시키고 가르쳐 왔다. 이들이 자라 현재의 KIM's 태권도장의 사범이 되었다.

"미국에 와서 아이들을 도장에 보냈더니 인성교육 보다는 빠르게 발차기 하기 등의 기술적인 면에만 교육이 치우쳐 직접 가르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신앙, 인성교육을 우선시 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접하게 하고 교회에 다니도록 인도한다는 김찬국 관장. 기술적인 면은 열심히 연습만 하면 채울 수 있지만 인성과 품성교육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이 부분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고 한다.

김 관장은 “아이들이 영적인 면과 육적인 면에서 균형 있게 성장 할 수 있도록 하는 데는 태권도 만한 게 없습니다.”라며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통해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해 지길 소망했다.

김 관장의 아들인 김현준 사범(22세)이 태권도를 9세 때부터 시작한 직접적인 이유는 주의가 산만하고 숫기가 없어 자기표현에 서툴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꾸준히 태권도를 배우면서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고, 11세가 되서는 태권도를 통해 선교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삶의 목표가 뚜렷해 진 김현준 사범은 열심히 태권도에 매진해 각종 대회의 상을 싹쓸이 할 정도였다.

김현준 사범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했던 태권도가 좋았고, 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제게 그 쪽으로 은사(gift)를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이 은사를 잘 활용해 선교사역에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어린 나이지만 태권도장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 소감을 말했다. 김 사범은 현재 미드웨스트 신학대학 학부과정을 다니고 있으며, 앞으로는 최근 미드웨스트 대학 학사과정에 신설된 태권도선교학과에서 공부를 계속해 태권도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할 예정이다. 앞으로 팀을 만들어 태권도를 통해 하나님을 알리고 선교지에도 방문해 현지 선교사님들을 도와 복음을 전하는 것을 돕는 것이 김 사범의 비전이다.

"아무래도 영어만 쓰면 한국 무술인 태권도의 맛이 사라져 꼭 한국어, 영어를 함께 쓰고 있습니다."

김현준 사범 외에도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는 두 명의 사범 또한 1.5세이기 때문에 한국어-영어로 동시에 가르쳐 아이들이 자연스레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하게 되는 것도 이곳의 큰 장점이다.

이 외에도 Before School(오전 6시 30분-등교시간), After School(수업후-오후 6시30분) 반이 있어 운동도 하고 아이들이 독서, 숙제, 공부도 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오픈한 지 1달이 막 지난 지금,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많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무술이면서 스포츠로 즐길 수 있고, 인성교육까지 할 수 있는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위대한 문화적 유산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전 세계에 태권도가 안 들어간 곳이 없고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선교적 도구로 이것만큼 이용가치가 있는 것이 없지요. 많이들 배우셔서 마음과 몸이 건강해지고 태권도를 통해 아이들이 균형잡힌 전인적 인격체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받길 원합니다."

문의 703-335-2454 / 571-278-0691
주소 7245 Centreville Rd. Manassas, VA 20110

▲태권도장에서 연습하는 아이들

▲KIM's 태권도장

▲KIM's 태권도장

▲KIM's 태권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