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태권도의 임수정 선수가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뒤 “(다른 나라들도) 기량이 많이 늘었지만 저도 많이 보완해서 나아졌다”고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임수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러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온몸이 아팠지만 참고 경기에 임했다며 그래도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특히 편찮으신 할머니와 간호를 하고 있는 어머니를 걱정하며 “빨리 가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임수정은 금메달 확정 후 뜨겁게 무릎꿇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임수정 선수에 이어 남자 태권도에서도 손태진이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한민국은 태권도에서만 벌써 두 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울러 올림픽 전체 순위에서도 금메달 총 10개로 7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우생순 신화를 꿈꾸던 여자 핸드볼은 4강에서 노르웨이를 만나 종료 직전 골을 허용하며 1점차로 석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