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협약대학 우간다 쿠미대학교(이사장 임용우)는 학교 운영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서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에는 임용우 쿠미대학교 이사장을 비롯해 정정섭 쿠미대학교 총장, 게라솜 일루코 쿠미종합병원 이사장, 올루쿠 피터 부케데지방정부 교육장관 등 임원 10여명이 참석,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과 케냐 나이로비, 우간다 캄팔라 분교 설립 문제 등을 논의했다.

수도 캄팔라에서 멀리 떨어진 쿠미지역에서 개교한 이래, 우간다를 비롯한 아프리카 주변국들과 국제적 선교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힘써온 쿠미대학교는 수도 캄팔라에 신학대학원을 세우는 일과, 현지 한국인 선교사들과 협력해 케이프타운과 나이로비에 신학대학 분교를 세우는 일을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모색했다. 이사회는 또한 지역에 있는 쿠미종합병원과 응오라병원을 대학병원으로 하는 협약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이 지난 1999년 아프리카 선교와 지도자양성을 위해 우간다 쿠미지역에 설립한 쿠미대학교는, 2004년 우간다 정부로부터 쿠미대학교 재단을 인허받고 작년 우간다 국가고등교육위원회로부터 5개 단과대학 및 39개 전공 인가를 받은 기독종합대학교다.

쿠미대학교 임용우 이사장은 “성경적 세계관을 지닌 지도자를 양성해 우간다와 아프리카 전역의 복음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전문 교육 강화와 캠퍼스확장 등 선교기지로서 대학의 장기적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9월 제3대 이사장에 임용우 미국 워싱턴성광교회 목사를, 제4대 총장에 정정섭 기아대책 회장을 선임한 쿠미대학교는 2005년 첫 졸업생을 낸 이래 지금까지 졸업생 1,000여 명을 배출했다. 재학생 가운데 이키얏 크리스틴과 폴 머그웨는 한국 자매결연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와 각각 한남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과과정과 선린대학 경영학과(business management informaiton and science)과정을 배우고 있다.

한편 임 이사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서울 기아대책 회관을 방문, 미국 워싱턴성광교회서 미얀마 나르기스피해지역 구호성금으로 마련한 16,677달러를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