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하고 사는 것이 익숙지 않은 것인가 보다.
때로는 의지하며 해결을 바라야 하는지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기도는 하지만
개운치가 않다.

그분은 포도나무요 나는 가지니
전적으로 의지해야만
숨을 쉴 수 있는 형편,,
기업은 12지파만의 전유물
레위는 주어지는 데로..

나 스스로 해결해 보려고
생각도
마음도 먹어 보지만
그 동안의 어설픈 몸부림의 상흔들은
나로 하여금 위를 바라도록
종용하는 몸짓!

갈 바를 모르는 체 따랐던
아브라함의 심정이 이러했을까?
먹구름 속에 빛을 찾는 요셉의
마음이 이러했을까?

야곱의 순발력과 재치가
어리석게 보이지 않고 슬기롭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연유인가?
야곱은 실패의 모델임에도
그가 부러운 것은
의지하기 싫은 나의 불신앙의 참 모습 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