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4천 교회, 1만8천명 선교사를 낳았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그 열정을 차세대들에게 이어주기 위한 방법을 논하고 있다. 이승종 목사는 마지막 날 주제강연 ‘차세대 세계선교 아젠다’라는 강연을 통해 한국교회의 선교에 대한 열정과 KWMC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차세대 선교 운동의 아젠다를 제시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한민족을 사랑하시고 세계 곳곳에 1만 이상의 한인 선교사를 파송하셨다”고 말하며 “이곳 미국 땅에 있는 3천여 개 한인교회의 존재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선교사적,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볼 때 지금, 우리가 하나님 앞에 은사를 어떻게 드릴 것인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란 축제의 막을 내리면서 끝내면 안되는 것이죠. 이 자리가 새롭게 결의를 다지고 새로운 현장으로 나가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민교회, 한국교회 가릴 것 없이 어떻게 하나님의 선교를 할 수 있는지, 한번 사는 인생을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 존귀하게 드릴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는 이어 KWMC의 정체성을 짚었다. 이 목사는 “이 대회는 20여년간 교회에 뿌리를 두고 출발한 선교 운동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하며 “부족한 점도 있고 재조율 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여전히 KWMC를 사용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차세대 선교 운동의 아젠다로 △선교 1세대의 헌신과 씨뿌림을 감사 △차세대 선교 세대의 양육과 네트워크 구축 △한국교회의 선교사 전인 케어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선교운동은 이제 세계화됐고, 그에 따라 네트워크가 중요하게 됐다. 이제 차세대가 믿음의 유산을 잘 이어 받아야 할 때가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민교회를 사랑하셔서 선교사들을 부르셨고 그들을 통해 계속 선교의 문을 열고 계시다. 그렇기 때문에 차세대에게 1세대의 땀과 희생을 확실히 위임해야 할 때다.

“모자란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차세대들을 인정하고 나눠주고 새 힘을 주는 자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 축제의 마당이 다음 세대로 나아가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목사는 선교사 전인 케어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말하며 “이 자리가 동료를 찾고 사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기 원한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